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3. 7. 19. 07:30
이제는 몇번째인지 헤아려봐야만 알 수 있는 결혼기념일. 프라하 가이드북으로 청혼을 받던 그날의 설렘은 희미해진지 오래고, 생활의 중심에는 어느새 우리보다 더 아이들이 더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든든하고 안심이 되는... 결혼 8년차 부부는 그런 사이인것 같다. 8년이라는 시간이 대단히 긴 세월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생의 달고 쓴 맛을 함께하며 곁을 지키고 있음에 감사하며, 지난 세월, 나를 한결같이 이해하려고 애써온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올해는 작은 이벤트를 하나 마련했다.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비록 프리뷰 초대권으로 마련한 이벤트이지만, 마침 기념일 당일 티켓이라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다. 아이들은? 죄송하지만 잠시 어머님께 맡겨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