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5. 10. 5. 07:30
"식탁을 좀 보러가야겠어!" 아침밥을 먹으며 진지하게 한 마디를 내뱉었다.오래된 식탁을 바꿔야겠다고 마음 먹은지 몇 달째, 그동안 인터넷으로 찾아본 제품을 가족과 함께 보러 갈 생각이었다. 여행 외에는 소비에 인색한 내가 가구를 바꿔야겠다고 마음 먹은 건,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구멍이 난 소파는 버리면 됐지만, 식탁은 그럴 수 없으니까.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티다가 결국 바꾸기로 결심한 거다. "오늘은 안돼."짧고 단호한 남편의 한 마디.뭐 중요한 일이라도 있나? 매정하게 자르는 그가 야속해지려는 찰나. "광화문 앞이 오늘 차 없는 거리래. 하이서울페스티벌 마지막날이잖아. 퍼레이드도 하고 재밌을 것 같던데?" ▲ 하이서울페스티벌 2015 포스처 (출처: 하이서울페스티벌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