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2. 7. 19. 07:30
백일이 지난 지가 백일도 더 지났는데, 이제야 백일 앨범을 완성했다. 몇 달 전 셀프스튜디오인 두지 스튜디오에서 백일 촬영을 하며 당시 티몬에 올라와 있던 스냅스 포토북 할인 쿠폰 두 장을 사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마감 이틀 전에 부랴부랴 주문했다. 백일 촬영을 할 때만 해도 '업체에서 제공하는 틀에 사진만 넣어야지.' 라고 가볍게 생각 했었는데, 막상 만들다 보니 욕심이 생겨 출산에서 백일까지의 사진을 선정하고, 포토샵에서 보정하고, 곁들이는 글과 구성까지 일일이 신경을 쓰며 성장앨범을 만드느라 하룻밤을 꼬박 새웠다. '그냥 스튜디오에 맡길 것을, 왜 이 고생을 사서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수없이 들었다. 밤중 수유하랴 우는 아기 달래랴, 맥북과 데스크탑을 오가며 작업하기란 쉬운 일이 아..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2. 4. 12. 13:39
지난 주말, 둘째 정균이의 백일사진을 찍었다. 헤이리까지 찾아가 전문 작가에게 촬영을 맡겼던 첫째 때와는 달리 이번엔 셀프스튜디오를 빌려 조촐하게 찍어줬다. 셀프 스튜디오를 선택한건 기백만원이나 하는 촬영비를 아끼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가족끼리 놀며 웃으며 좀 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을것 같아서였다. 사진을 잘 찍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잘 웃길 자신은 있었다. 똑같은 배경에 얼굴만 바뀌는 백일 증명 사진보다 볼 수록 웃음이 나는 그런 사진을 찍고 싶었다. 이미 페이스북에서 한 차례 자랑한(^^) 백일 사진 베스트 컷. 한껏 웃는 아이의 표정도 예쁘지만 상황을 상상하게 하는 아빠의 손도 자연스러워 좋다. 촬영 장소는 홍대 앞에 있는 '두지 스튜디오'다. 정균이가 태어난지 두 달 남짓 되었을 ..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08. 11. 28. 00:01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08. 11. 25. 13:09
'애도 고생, 부모도 고생. 스튜디오 촬영은 하지 말아야지. 동네 사진관에서 사진 한 장만 찍으면 돼.’ 진아의 백일이 이십여일이나 훌쩍 지난 지난 주말. 백일 기념 사진을 찍으러 갈때까지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동네 마트에 있는 사진관에 가서 상담을 해보니 가슴이 답답한 것이… 결국 헤이리까지 가서 성장앨범을 덜컥 계약해버렸습니다. (-_-;) 딸랑이 든 언니들과 함께 스튜디오를 기어(?)다니느라 힘들었지만... 해맑게 웃고있는 사진속 아기의 얼굴을 보니 잘 한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