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린 데이 2019. 3. 18. 23:44
봄엔 역시 해외보다 국내 여행. 지난 주말, 우리 동네 매화 날씨가 부쩍 따뜻해졌습니다. 꽃샘추위가 가끔 시샘을 부리긴 하지만, 확실히 체감은 봄입니다. 올봄은 작년보다 11일이나 일찍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날이 풀리면서 황사도 일찍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미세먼지와 함께 찾아온 봄, 이럴 때일수록 날이 좋을 때마다 더 열심히 봄날을 즐겨봐야겠죠? 오늘은 봄 여행 떠나기 전 미리 챙겨야 할 5가지 앱을 소개해 드립니다. 개나리에서 벚꽃까지 다 모았다! 2019년 봄꽃지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벚꽃 개화시기 뿐 아니라 개나리, 진달래까지 총망라한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9년 봄꽃 지도 '국내 여행의 믿을 구석'을 표방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국내 여행 정보 포털입니다. 국내..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5. 4. 14. 12:05
벼르던 봄 여행을 다녀왔다. 벚꽃 봉우리가 맺힐 즈음부터 지난 봄꽃 사진들을 뒤적이며 원고와 씨름을 했던 터라, 간절히 떠나고 싶던 어느 날이었다. 때맞춰 일기예보도 전에 없던 맑고 따뜻한 날씨를 알렸다. 한 가지 변수라면 요즘 야근과 주말 출근을 계속하고 있는 스티브가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것. 예약한 숙소를 취소했다가 다시 예약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약속했던 날씨에 함께하고 싶었던 지인 가족과 떠날 수 있었다. 목적지는 벚꽃 축제가 시작되는 충북 제천. 매년 이맘때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는다고 들었는데,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서울을 벗어나니 생각보다 한산했다. 역시 명성대로 청풍호반을 따라 벚나무가 길게 늘어서 벚꽃시즌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고 할만 하다. 그런데, ..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5. 4. 8. 11:56
요즘 우리 동네는 벚꽃이 한창이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벚꽃축제가 한창인 여의도지만, 내게는 매일 매일 피어나는 벚꽃을 볼 수 있는상수동 골목길이 훨씬 아름답다.오늘 아침엔 차를 멀찌감치 대고, 정균이와 함께 한껏 피어난 벚꽃에게 '안녕~' 인사하며 걸어보았다. 이 길의 매력은 빨간벽돌과 파란 하늘의 대비, 그 사이에서 아련하게 피어난 벚꽃잎을 보는데 있다.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더니 오늘은 드디어 절정의 순간을 보인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우리동네 벚꽃길. 골목을 벗어나면 '인적드문 벚꽃명소(?)'로 이름난 당인리 발전소 벚꽃길이 펼쳐진다. 발전소 앞에는 연식이 꽤 오래된 왕벚나무가 있어 동네 벚꽃과는 차원이 다른 화려함을 뽐낸다. 사실, 진짜는 발전소 안의 벚꽃이다. 발전소 정문에서 150m가량 이어지..
센티멘탈 여행기/일본 도쿄 오사카 그린 데이 2011. 4. 5. 07:30
사람마다 낱말의 의미를 기억하게 되는 사건이나 계기가 있다. 같은 낱말이라도 경험에 따라 저마다 떠올리는 이미지가 다르고, 같이 경험했다고 해도 꼭 그 낱말을 그 이미지로 기억하라는 법은 없다. 또 같은 이미지로 기억해도 전혀 다른 이해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가령 내 아이가 '밤색'을 '원숭이색'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런 의미에서 내게 '꽃'이란 낱말은 '수국'의 이미지로 기억된다. 수국에 얽힌 추억 하나, 하코네 산악 열차 몇 해 전 봄, 도쿄 여행 중이었다. 3박 4일의 짧은 일정 이었지만 가까운 교외를 둘러보고 싶어하시는 어머니 덕에 당일치기 하코네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당일 아침에 여행지를 정한 터라 부랴부랴 가이드북에서 정보를 찾아 신주쿠 역으로 향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이틀짜리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