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스페인 그린 데이 2014. 10. 8. 07:30
유명 관광지에 가면 꼭 한번은 들르게 되는 곳이 기념품 판매소다. 원하든 원치 않든, 동선을 그렇게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으니 열쇠고리라도 하나 쥐어주면 좋으련만 그런 곳은 흔치 않다. 기념품 대부분은 대부분 값싼 중국산 제품이고, 같은 물건이라도 상점마다 가격이 다르다. 그럼에도 나는 늘 관광지에서 가장 가까운 가게에서 주머니를 털린다.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는 특히, 가우디의 건축물 내의 기념품 샵이 나를 유혹했다. ▲ 가우디가 디자인한 구엘공원 기념품 판매소 ▲ 드로잉 어라운드 사그라다 파밀리아 (Drawing Around Sagrada Familia). 스케치 가이드 시리즈 중 하나. ▲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감성적인 스케치와 수채화로 그려냈다. 익숙하게 보던 정면 뷰 뿐 ..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스페인 그린 데이 2014. 7. 7. 14:54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아침이 밝았다. 아니, 우리가 아침을 밝혔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일 듯. 스페인 시차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과 함께 침대를 뒹굴다가 새벽 5시쯤 그냥 일어나기로 했다. ▲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아침, 숙소를 나서며 아이들을 씻기고, 대충 짐 정리를 한 후 숙소를 나선 것이 7시쯤. ▲ 처음 맛본 스페인식 아침. 크로아상에 대한 진아의 평가는 '엄마가 구워준 것이 더 맛있어.'였다. 흐흣. 둘째군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유모차에 태우고, 오늘은 한달 여행의 워밍업으로 숙소 근처만 간단하게 돌아보기로 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예술품,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도시 전체가 100년은 족히 넘어보이는 건축물로 뒤덮인 이른바 명품도시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디자인한 건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