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8. 10. 17. 14:26
파란 하늘 아래 찬 공기가 익숙한 완연한 가을이다. 이따금씩 중국발 미세먼지가 불어오지만, 맑은 공기에 적당히 따뜻한 햇볕을 즐기며 떠나기 좋은 계절~! 어디로 가야할지 아직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올가을엔 서울여행 어떨까? 가을은 높은 산을 오르거나 유명 단풍명소에 방문해야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 낭만 가득,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서울 근교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경복궁 마당에서 내려다보는 삼청동의 가을 ▲ 가을이 무르익는 경복궁 단풍 가을로 물들어가는 경복궁에서 고즈넉한 가을 나들이 어떨까?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 삼청동으로 이어지는 길은 화랑과 공방, 한옥 카페가 많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가을철에는 특히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0. 11. 16. 08:19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보편화 된 음식은 뭘까요? 패스트푸드와 정크푸드의 대명사, 미국문화의 상징, 때로는 경제 지표가 되기도 하는 이 음식은 바로 '햄버거'입니다. 얼마 전 평양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햄버거를 사 먹으려는 주민으로 북새통을 이룬다는 뉴스를 접하고 햄버거를 앞세운 개방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아시아에서 중동까지 세계를 하나의 입맛으로 아우르는 햄버거의 위력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햄버거는 그렇게 만만한 요리가 아니다. EST. 1894 몇몇 거대 프랜차이즈가 햄버거의 인식을 싸구려 한 끼 식사로 만들어 놓았지만 원래 햄버거의 역사는 독일식 '함부르크스테이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다진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는 미국 도시 노동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들이 칼과 ..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0. 6. 25. 00:58
퇴직을 한 지 어느덧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절대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던 에스프레소 커피와 택시 대신 아이의 손을 잡고 바쁘게 놀이교실로 향한다. 여전히 바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아이와 함께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다. 작고 하찮게만 보이던 것들, 귀찮고 성가시게만 느껴지던 것들이 요즘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세상이 이렇게 따뜻했다니... 삼십여 년의 세월을 반쪽짜리 세상만 보며 잔뜩 바람 들어 살았던 나. 그러던 6월의 어느 날, 추억이 깃든 삼청동에서 옛사람들을 만났다. 요즘은 홍대고 삼청동이고 메인도로에는 온통 대형 프렌차이들이 들어서 모습이 많이 변했지만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 녹음이 우거진 이 길은 언제 걸어도 기분 좋다. 고기를 굽고, 술을 따르고, 커피를 마시는 동안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