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4. 13. 15:00
터키는 프랑스,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요리대국으로 꼽힙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건널목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여러 민족의 음식문화가 서로 혼합된 것이 터키 음식의 특징. 그 다양성과 독특한 맛은 주변국의 음식문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요. 터키 음식 중 첫 번째로 맛봐야 할 음식은 역시 케밥~! 케밥은 '구이'를 뜻하는 터키어로 고기를 꼬치에 꽂아 화덕에 구워 빵이나 밥을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오래전 유목민들이 모닥불에 고기를 구워먹던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생선 등의 재료를 사용한 케밥은 특유의 향신료를 사용해 고기의 잡내가 없고 독특한 향이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기를 굽는 방법, 곁들여 먹는 음식, 먹는 방법에 따라 케밥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지역별..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09. 5. 19. 00:28
맑은 날씨에 퇴근후 운동을 좀 했더니 시원~한 맥주 한잔이 간절한 밤입니다. 맥주는 언제나 시원해야 제맛이죠. 퇴근 길 동료와 함께하는 생맥주 한잔, 한가한 홍대 앞 놀이터 벤치에 앉아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추임새를 넣으며 병맥주를 들이킬 때, 운동을 마치고 샤워 후 살얼음 낀 맥주를 냉동실에서 꺼내 마실 때, 그리고 더운 여름날 타는 목을 축이며 어디든 노천에 앉아 마시는 맥주 한잔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휴식의 맛입니다. (이미지 출처: examiner.com) 맥주는 역시 분위기 있는 Cafe보다는 소란스러운 Bar나 활기넘치는 사람 많은 장소에 어울립니다. 붉은 노을이 번져오는 열대야의 후텁지근한 해 질 녘, 북적이는 카오산 거리 한복판에 간이의자를 펴고 앉아 마시는 차가운 SINGHA..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09. 2. 26. 23:46
짠이아빠님의 '맛있는 족발'을 보고 생각난 에피소드. 오늘 회사에서 생일자 파티가 있어 회의실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조촐하게 다과회를 했습니다. 다과 메뉴 중에는 피자가 있었는데요. 닭가슴살이 얌전히 슬라이스 되어 토핑 된 피자를 보고 한국 생활이 익숙지 않으신 한 부장님께서 물으셨습니다. 이거 족발 피자에요? ......; 족발 피자. 아무리 한국 사람들이 족발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생각만 해도 엽기적입니다. 그런데 태국에는 한 술 더 떠서 족발 덮밥이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카우 카무' (카우=밥, 무=돼지)라 불리는 이 음식은 족발을 케일과 같은 채소와 함께 푸욱~ 고아서 야들야들한 족발의 살만 골라 국물, 채소와 함께 밥위에 얹어 먹는 음식입니다. 노점에서 40밧(2,000원) 정도에 즐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