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6. 8. 12:40
설레는 맘을 안고 떠난 5월의 섬 여행. 하지만 최악의 입덧을 경험하던 시기에 최고의 진동을 자랑하는 배(!)를 타고 다녀와서 그랬는지, 아님 변덕스러운 날씨에 된통 걸려버린 감기 탓인지, 자월도 여행은 기대와는 달리 그닥 좋은 추억으로 남지 못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는 그때의 모습들은 평화롭고 행복하기 그지없다. 아이러니한 일. 마음만 먹으면 바다는 얼마든지 가까이 있다. 서울에서 1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시화방조제 끝자락에 있는 이곳에서는 자월도, 승봉도, 이작도, 덕적도 등 인천 근해의 크고 작은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드나드는 곳이다. 망둥어나 숭어, 우럭 등의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해 선착장에는 수십 명의 강태공이 낚싯줄을 드리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연 뭐가 잡히기..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09. 2. 3. 13:12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바이블인 론리 플래닛의 공식 웹사이트 lonelyplanet.com에서 2월의 여행지로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태국의 꼬따오를 추천했다. 꼬따오(Ko Tao)는 남동부 해안에 있는 작은 섬으로 우리에게 신혼 여행지로 익숙한 꼬사무이(Ko Samui) 위에 있다. 태국의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구분할 수 있다. 남동부 지방의 2월은 건기 중에서도 연중 강수량이 가장 적은 시즌. 따오 섬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 이 곳은 다이버들의 섬이다. 어디서든 다이빙 수트와 산소통을 챙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이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오픈워터'라 불리는 3박 4일의 입문 교육을 받으면 공식 PADI 자격증을 받아 바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