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3. 10. 9. 20:10
오늘은 567돌 한글날, 그리고 둘째군 태어난지 673일, 어린이집 가을소풍날. 태풍이 지나간 가을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화창했고, 날은 더없이 따뜻했다. 노을공원 메타세콰이어길 산책으로 시작해 난지한강공원 코스모스길 나들이로 마무리한 가을 소풍.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산책로가 있었다니 새삼 놀랍다. 엄마보다 아빠를, 안는 것 보다 목마타는 것을 더 좋아하는 둘째군. 아이의 해맑은 웃음과 아빠의 벅찬 웃음은 오늘 날씨만큼이나 밝고 맑다. 손을 놓으면 천방지축 제멋대로 달리는 줄만 알았더니 이제는 제법 땅 위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는 둘째군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 촉촉한 땅 위로 기어나온 지렁이와 각종 벌레들과 인사를 나누고, 깨끗한 곳에만 산다는 달팽이도 만나고, 누나들의 스티커 놀이에도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