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0. 8. 3. 07:30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된 7월의 마지막 금요일. 푹푹 찌는 날씨에 창밖으로 휴가 떠나는 사람들과 점점 비어가는 주차장을 바라보다가 들썩이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길을 나섰다. 회사가 코 앞에 보이는 한강 수영장. 금요일 오후에 수영장이라니, 예전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 일하다 말고 수영장을 내려다보며 한숨 쉬던 그때를 떠올리니 인파로 북적이는 수영장도 감사할 따름. 올해 새로 개장한 여의도 한강 야외 수영장은 시설도, 수질(?)도 모두 괜찮았다. 물만보면 '바다'를 연발하는 딸내미와 수영의 즐거움에 푹 빠진 남편과 한강의 정경이 고스란히 보이는 그 곳에서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는. 필받은 부부. 다음날은 점심즈음 친구 부부를 급 섭외해서 난지캠핑장으로 피크닉을 떠났다. 그런데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