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스페인 그린 데이 2016. 6. 1. 07:17
스페인에서는 하루 다섯 끼가 기본! 아침은 간단하게, 점심과 저녁 사이에는 음료와 함께 간단한 타파스를 곁들이는 게 스페인 사람들의 식습관.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고 했다고 스페인 여행 중에는 정말 충실하게 하루 다섯 끼를 즐겼던 것 같다.(남은 건 사진과 뱃살 뿐...;) 아이와 함께 떠난 한 달 스페인 여행~!아이가 더 좋아해서 기억에 남는 10가지 스페인 요리를 소개한다. 1. 고소한 생선 튀김, 보케로네스 프리토스 스페인 남부 해안을 따라 안달루시아 지방에 도착하니 멸치나 작은 생선에 튀김옷을 입혀 그대로 튀겨내는 음식이 자주 보였다. 새콤한 레몬을 살살 뿌려 먹으면 느끼함도 잊게 되는 영양만점 간식~! 비슷한 음식으로 깔라마리 프리토스도 좋았다. 2. 새우 꼬치, 핀초 데 감바스 만국 공..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스페인 그린 데이 2016. 2. 12. 12:01
고추장만 가져가도 촌스럽다 말하던 내가 밥솥까지 챙기게 될 줄이야...! 아이에게 이유식 먹일 시기가 지나면 더는 음식을 싸지 않아도, 여행 중 음식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그러나 26박 28일간의 스페인 렌터카 여행을 준비하며 토종 입맛을 가진 아이들의 먹거리를 준비하다 보니 가방 하나가 음식으로 꽉 찼다. 아이들 핑계를 대긴 했지만, 28일간 세 끼씩이면 총 84끼, 4인 가족이 매번 매식을 하려면 대강 계산해도 수백만 원이 든다. 아무리 스페인 물가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저렴하다고 해도 음료, 간식비까지 고려하면 이정도 식비는 장기 여행자에게 큰 부담이다. 게다가 스페인에서는 해가 길어서 하루 다섯 끼를 먹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고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인 식도락을 포기할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