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2. 3. 20. 07:00
이스탄불 구시가지에서 페리를 타고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면 마지막 정거장에서 사리예르(sariyer)라는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유럽대륙의 끝이자 아시아 대륙이 시작되는 곳으로 보스포러스 해협이 끝나고 흑해가 시작되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별한 유적지나 볼거리가 있는 관광지가 아니기에 관광객들의 걸음은 뜸하지만, 대신 진짜 이스탄불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관련 글: 이스탄불의 한적한 어촌마을 사리예르, 느리게 걷기) 볼수록 마음이 정화되는 여유로운 사리예르 해변의 풍경. 사리예르 역에서 내려 길을 따라 올라가면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 정거장 건너편에는 작은 상점가가 있는데, 뜨거운 김으로 뿌옇게 얼룩진 창문 하나가 내 시선을 끌었다. 뜨거운 기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