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쇼핑백 그린 데이 2011. 9. 23. 07:00
늦은 개봉기. 사실 언박싱(unboxing)이란걸 해보고 싶었는데, 어찌어찌하여 박스 없는 13인치 맥북 에어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그래도 새것 쓰는 기쁨을 누리게 해준다고 전원도 한번 켜보지 않고 박스만 벗겨 고이 가져온 스티브. 아무리 생일선물이라지만 평소 왕소금으로 소문난 그가 사비를 털어 덜컥 비싼 노트북을 선물하다니... 놀랍고 고맙다. 맥북 에어. 첫 느낌은 지난 글( 미국 레이버데이 세일, '지름신'을 만나다) 끝에 잠깐 언급한 대로 무척 엣지있다. 무광의 알루미늄 유니바디, 외관 전체를 타고 흐르는 미려한 곡선, 얇은 두께 뿐 아니라 완성도 높은 세부 디자인, 악세서리와 가벼운 무게까지... 아무리 디자인에 둔한 사람이라도 반할수 밖에 없는 디자인이다. 회사 다닐땐 17인치 와이드 노..
소셜 미디어 단상 그린 데이 2010. 8. 17. 07:30
아이패드의 한국 출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출장을 다녀온 남편이 선물로 아이패드를 사왔다. 9.7인치의 시원한 LED 화면으로 처음 본 것은 동화 '아기돼지 삼 형제'. (나를 위한 선물이라더니 언박싱은 물론이고 아이를 위한 앱을 잔뜩 깔아놨다. --;) 컬러풀한 그림과 음성으로 구성된 동화는 실제 책을 보듯 책장을 쓱쓱 넘기는 재미가 있었다. 또 음성인식이 가능해 특정 부분에서는 인터렉션도 주고받을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늑대가 나오는 장면에서 '저리 가!'라고 소리치면 늑대가 사라진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별도의 학습이 필요하지 않은 아이패드는 2돌 된 딸내미도 사용할 수 있는 쉬운 제품이었다. 아이패드의 첫인상. 아이패드는 올 1월 공개시점부터 시장에 충격을 준 '전혀 새로운 형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