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9. 11. 16:46
D-2 지구 반대편으로 출장 간 남편 대신 지름신과 함께 캐나다 여행의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스티브는 출발 하루 전날인 내일 귀국할 예정. 각종 여행관련 자료와 함께 짬짬이 보고 있는 알랭 드 보통의 '공항에서 일주일을'. 오래전부터 보고싶었던 책인데 이제야 읽고 있다. 기내에서 읽으려고 했는데, 둘째군 때문에 아무래도 어렵겠지.... 아무리 세계가 하루 생활권이라지만 스티브는 러시아에서 아침을 먹고, 프랑스에서 점심을, 다음날 저녁은 한국에서 해결 한 후 그 다음날 점심은 일본, 저녁은 캐나다에서 먹는, 듣기만 해도 체할 것 같은 일정을 소화해야만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아이와 16시간 45분(비행 : 12시간 15분, 대기 : 4시간 30분)을 보내야 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바닥난 체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