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그리기 그린 데이 2012. 4. 20. 11:14
올해 목표 중 하나인 '스케치 여행'을 위한 하루 30분 그리기를 시작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대학시절 전공까지 했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붓을 멀리 한지 10여 년. 스케치 여행은 매번 계획을 세웠다가 그림 그릴 시간에 더 많은 것을 보겠다는 이유로, 재료를 챙겨 가기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손을 놓은 지 너무 오래됐다는 이유로 번번이 포기하곤 했었다. 뭔가 여유롭지 않은 일정에서 손쉽게 그리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아 바로 크로키. 하지만 10분 이내에 사물의 특징을 잡아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크로키는 현재의 내 수준에서는 무리라고 판단됐다. 그렇다면 10분이 아니라 30분이면 어떨까. 일단 사물을 찬찬히 관찰하며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느 순간 그리는 것에 익숙해지고, 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