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10. 6. 11:55
와우 북 페스티벌 마지막날, 부랴부랴 빈 책가방을 둘러메고 책 사냥에 나섰다. 6시에 철수라는데... 주말의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 보낸 캠핑의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지 개천절 내내 가족 모두가 골골하다. 진아의 낮잠시간 동안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 벌써 5시. 올가을은 시작과 동시에 정말 거침없이 흘러간다. 욕심은 많은데 벌써 만삭을 향해가는 몸이 예전처럼 따라주지 않아 계획한 스케줄을 반도 소화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듯. 그래도 어쩌겠나. 짧은 가을, 부지런히 즐기는 수 밖에... 올해로 벌써 7회를 맞는 와우 북 페스티벌은 올해 '책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다소 진부한 주제지만 '책에 빠지다, 좋아하다'라는 의미로 책에 취해 페스티벌을 축제, 놀이처럼 즐기고 소통하는 행사로 만들고 싶은..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8. 29. 08:18
올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서울 프린지페스티벌이 어제로 마무리되고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또 다른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다. 주류와 비주류가 융합하며 1년 내내 음악, 미술,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이 펼쳐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예술 메카, 홍대앞~! 올 가을, 홍대 앞을 화려하게 수 놓을 다양하고 개성있는 와우 가을축제를 살펴보자. 9/1 ~ 7 대단한 단편영화제 가을 축제의 시작은 '대단한 단편영화제'로부터 시작된다. 9월 1일~7일 홍대 앞 KT&G 시네마 상상마당에서는 제 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열린다. 20분 이하의 단편을 상영하는 경쟁부문과 20~60분의 중편을 상영하는 중편초청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영화제는 모두 473편이 출품되었다. 개막작은 ‘푸리토리움 에피소드:재회’..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0. 10. 15. 07:50
어느새 완연한 가을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듬뿍 머금은 바람이 유난히 포근하게 느껴지는 요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시나요? ^^ 저는 그럴 때면 젊음이 숨 쉬는 홍대 앞 거리를 산책해보곤 하는데요. 다른 곳보다 늦게 잠이 드는 동네라 오후가 돼서야 깨어나기 시작하는 상점들의 모습을 본다거나 골목골목 숨어 있는 벽화를 찾아보고, 예쁜 카페들을 기웃거리는 재미가 괜찮답니다. 홍대 앞 전신주를 장식하고 있는 벽화들 홍대 앞은 클럽데이가 열리는 금요일 밤도 괜찮지만, 토요일 오후야 말로 진정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홍대 앞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인 '놀이터'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프리마켓(Free Market)이라는 예술시장이 열리는데요. 개성 넘치는 예술가들이 만든 창작품들을 구경하며 만끽하는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