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7. 15. 13:37
1년에 한번 밖에 없는 금쪽같은 여름 휴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어떻게 휴가를 보낼지 걱정을 하지만 막상 계획을 해보면 매년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무더위를 피해 그저 바다로 떠나는 '피서(避暑)'가 아닌,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하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진짜 휴가'를 보낼 수는 없을까요? 여기,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바닷가 휴가지 몇 곳을 추천합니다. 뻔한 여름휴가는 가라! 이색체험이 있는 국내 바닷가 휴가지 3선 조개잡이에 생태체험까지, '변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는 흔히 서해안 최고의 경치라고 일컬어집니다. 기암절벽과 하얀 모래해변, 바위가 조화를 이룬 '격포 해수욕장'과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 층층이 퇴적된 모습이 아름다운 '채석강', 그리고 썰물이 되면 모세의..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6. 29. 08:00
"엄마~ 제주 나라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해요?" 창밖으로 제주의 풍경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6살 딸아이가 내게 말한다. 하긴, 비행기만 타고 내리면 낯선 모습의 사람들이 걸어오는 뜻 모를 말들에 눈을 반짝이던 너였지. 제주 나라 사람들... 실제로 제주도는 '제주 이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즘의 우리 세대에게는 꿈의 섬이다. 각박한 도심과 직장에서 벗어나 조금 빨리 '인생 2막'을 시작하고자 하는 30~40대들은 요즘엔 제주도로 '이민'을 간다. 생활의 여유, 가족과의 시간, 전원생활을 찾아 덜컥 사표를 내고, 무작정 아이들과 함께 제주로 향한다. 2010년엔 불과 3~400명이던 제주 이주 인구가 꾸준히 늘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5천 명이 넘었다니 이제는 우리 세대의 제주 이민이 유행을 넘어 하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