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오겠습니다 그린 데이 2011. 5. 5. 06:00
한동안 숙취 같은 울렁거림이 있더니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입덧이 시작됐습니다. 오늘로 벌써 8주차. 바라고 계획했던 일인데 솔직한 제 심정은 기쁨 반, 아쉬움 반이네요. 좋아하는 맥주와 커피, 그리고 여행......을 한동안 조심해야 한다 생각하니 한숨이 먼저 나옵니다. 이제 자유부인의 시대는 가는 걸까요? 첫 아이 낳고 3년 만에 보는 초음파 사진. 왼쪽 검은 부분이 아기집, 큰 덩어리가 아기, 작은 덩어리는 난황이란다. 오른쪽 이미지는 생명임을 증명하는 태아의 맥박. 행복한 고민이겠죠. 모든 일엔 적절한 때라는 것이 있고, 계획에 맞게 생명이 생겨주어 어찌나 감사한 일인지요. 앞으로도 쭉 탈 없이 자라 건강한 겨울 아이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정일은 12월 중순, 생각해보니 임신만큼 긴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