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4. 10. 17. 16:54
요즘 한창 자전거에 빠지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자전거 도로 따라서 남양주쪽으로 가다보면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늘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라.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앞에 강변 산책로도 있고, 주변이 아주 근사해~ 언제 같이 한번 가볼까? 아빠가 쏜다~ ㅎㅎ" 차로 1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곳은 남양주의 '봉주르 카페'. 뭔가 7080 카페를 기대하게 하는 소박한 이름이었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널찍한 기업형 음식점이었다. 너른 마당에 가지런히 자란 나무들은 노랗게 잎이 물들어가고, 모닥불 옆에 옹기종기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가을 정취를 더했다. 방으로 안내받아 부모님께서 미리 점찍어두신 메뉴를 주문하고~ (아마 숯불고기 정식, 고추장 불고기 정식이었던 듯) 비빔용 나물과 강된장, 잡채, 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