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중국, 대만 그린 데이 2012. 2. 14. 07:00
추운 계절에 둘째를 낳아 키우다 보니 문득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바로 지난 겨울 베이징 여행길에 본 풍경이다. 일단 아래 사진부터 감상을~ 이곳은 베이징에 있는 국가대극원의 계단이다. 국가대극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장으로 오페라 하우스와 콘서트홀, 드라마센터까지 있는 한국의 예술의 전당 같은 곳이다. 품격과 격조가 넘치는 이 장소에서 엄마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는 귀여운 아기.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 혹시... 바지가 찢어진 걸까? 가까이 가서 보니 우려하던 사태가 현실이 되었다. 분명 바지가 찢어져 있었다. '아기 엄마에게 말을 해야 하나...' 순간 고민에 휩싸인 나. 같은 엄마 입장에서 추위에 떨고 있을 아기가 무척 걱정되었다. 그런데 시선을 돌리니 또 다른 아기가 찢어진 바지를 입고 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