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3. 8. 5. 15:25
겉보기에는 잘나가는 방송작가이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터지지 않는 풍선을 밟고 살던 미노는 어느날 갑자기 1년간의 세계일주에 나선다. 4개월간 느릿느릿 유럽을 여행하던 그녀의 걸음은 어느 가을, 터키의 작은 시골마을인 '파묵칼레'멈추게 된다. 납치되듯 묵게 된 오즈귤 호텔에서 여행의 나머지 기간인 7개월을 살게 된 그녀. 그녀를 붙잡은 건 내츄럴 본 생날라리 마초 사장 나짐이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때문에 매일이 티격태격 싸움의 연속이지만, 그 속에서 로맨스를 키워나가는 미노와 나짐, 그리고 그들의 주변 이야기. 여행자의 시선이 아닌 이방인 생활자로서의 생생한, 하지만 덤덤하게 풀어낸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마치 내 주변의 일상처럼 느껴진다. '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 240+1'. 바로 내 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