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4. 9. 18. 14:17
바람 쏘이러 춘천이나 다녀오자는 아버지 말씀에 정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뭉쳤다. 사람이 덜 붐비는 평일 오전에, 자동차 대신 기차를 타고, 가볍게 닭갈비나 먹고 오는 당일치기 여행을 해보자는 취지였다. 식당은 어머니께서 지난번 아파트 부녀회 회원들과 다녀온 곳으로 예약을 하셨단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아이들을 원에 보내고, 서둘러 용산역으로 향했다. 10:00 ITX 청춘열차 타고 춘천으로~! 무궁화호 대신 경춘선을 달리는 열차가 새로 도입됐다는 소문은 들었어도, 이걸 내가 이용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름이 'ITX 청춘열차'였기 때문이다. 비인기 구간에 노인들을 위한 열차를 운행하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ITX 는 Intercity Train eXpress 의 약자로 도시간의 준고속철도라는 의미를 갖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