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9. 27. 13:28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캠핑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시즌'이 돌아왔다는 뜻. 지인들은 가을 캠핑을 위해 간절기용 난로와 온수매트를 준비하는 등 주말 캠핑을 떠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떠나기 좋은 계절, 캠핑계획을 세우는 주변을 보며 나도 들썩들썩~. 돌이켜보니 나도 올해는 소원하던 '가족과 캠핑'을 다녀왔다. 봄에 미서부 캠핑을 다니며 장만한 하계용 매쉬 텐트를 들고, 단양 계곡으로 떠났더랬다. 고작 한달 남짓 되었는데 꽤 오래전 기억처럼 떠오르는 추억... 그도 그럴 것이 당시와 지금의 온도 차이가 한 20도쯤은 나는 것 같다. 무더웠던 지난 여름날 캠핑 이야기, 더 늦기 전에 풀어본다. 캠핑 인구가 부쩍 늘어서인지, 수도권 인근의 캠핑장들은 가을 성수기 뿐 아니라, 겨울을 ..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5. 18. 00:51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식도락'이 아닐까? 여행지에서 구한 재료들로 만든 맛있는 음식은 '우리가 낯선 곳에 와 있다는 느낌'을 증폭시키며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꼭 비싸고 귀한 재료와 훌륭한 요리사가 있어야만 '식도락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장이나 마트에 나가 발품만 조금 팔면 제철의 먹거리를 구할 수 있고, 레시피는 요리책뿐 아니라 인터넷에도 널려 있다. 서툴게 장을 보고 서툴게 요리해서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 그것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보다 훨씬 더 싱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바로 캠핑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신선한 재미~! 함께 미국 서부를 여행한 캠퍼들과 매일 저녁 직접 장을 봐 요리하고 맛본 캠핑요리들을 공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