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스페인 그린 데이 2014. 10. 1. 12:05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미술관에서 유독 내 눈길을 끌던 작품이 있었다. 로트렉의 '물랑루즈'를 연상케 하는 포스터 연작이었다. 4GATS(콰트로 가츠) 라고 쓰여진 그림 옆에는 '젊은 피카소가 자주 찾던 바르셀로나의 카페'라는 설명이 있었다. 4GATS라는 단어는 피카소 미술관의 다른 작품을 설명하는 글에도 자주 등장했는데, 이를테면 이곳을 드나들며 만난 친구들의 초상화, 이곳에 전시했던 '임종의 순간' 같은 작품에서다. ▲ 왼쪽은 4GATS의 현재 모습, 오른쪽은 피카소가 그린 4GATS 포스터. 작품 속 4Gats의 모습은 현재도 그대로 남아있다. 스페인 예술가가 세운 프랑스식 선술집 ▲ 19세기 예술 카페의 정취가 느껴지는 4GATS 19세기 말,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지만 엄격한 미술학교에 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