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일본 도쿄 오사카 그린 데이 2013. 4. 16. 16:00
이번 도쿄 봄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단연 '키치죠지'라고 말하고 싶다 . 키치죠지는 여행자들에게 '토토로'의 '지브리 스튜디오'가 있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도쿄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원 중 하나인 '이노카시라 공원'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좌우로 드리워진 벚나무 가지 사이로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노카시라 호수는 이 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오리배를 타고 벚꽃 흩날리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이 과연 현실인가 싶다. 오늘은 풍류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벚꽃 절정의 이노카시라 호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벚꽃 절정의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오리배 빌리기' 예년보다 벚꽃이 일찍 핀 도쿄는 벚꽃 명소 어디를 가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센티멘탈 여행기/일본 도쿄 오사카 그린 데이 2013. 4. 4. 07:30
이번 도쿄 여행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행운'이다. 탐스럽게 만개한 벚꽃에서 아련하게 흩날리는 벚꽃까지, 그야말로 벚꽃의 절정을 만끽했기 때문이다. 보통 도쿄의 벚꽃은 3월 말쯤 개화하기 시작해 4월 중순까지 벚꽃을 볼 수 있다. 도쿄로 벚꽃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4월 첫주에 일정을 계획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3월 초부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예상보다 열흘 정도 벚꽃의 개화시기가 앞당겨 졌다. 덕분에 3월 말에 여행을 떠난 나는 기대하지도 않던 절정의 벚꽃을 만날 수 있었다. 딸아이와 벚꽃 엔딩을 흥얼거리며 걷던 한밤의 나카메구로의 강변길,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배를 타고 즐긴 이색 벚꽃 놀이, 우에노 공원의 진짜 벚꽃 엔딩까지, 다섯 번의 도쿄 여행을 보두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