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중국, 대만 그린 데이 2014. 1. 6. 07:30
단둘이 떠나본 게 얼마 만인가? 두 아이의 부모로, 며느리와 사위로, 조직의 구성원으로, 우리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무엇으로만 살기 시작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아침에만 얼굴을 마주치는 사이, 어쩌다 잠깐 시간이 나도 각자의 세계에서 시간을 보내고, 아이 외에는 할 이야기가 없는 관계. 누구나 그렇게 살고 있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딱히 위안이 되지 않는다. 그와 나는 가족이기 이전에 오랜 연인이었고, 마음을 나누는 절친이었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지지자였다.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 누군가의 무엇이 아닌 누군가가 되어보기로, 여느 해와는 다른 2014년을 계획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첫 실행은 둘만의 여행이었다. 새해맞이 데이트, 4박 5일 타이중 여행 스케치 사..
센티멘탈 여행기/중국, 대만 그린 데이 2013. 12. 30. 08:00
새해맞이 여행, 대만 타이중(台中/ Taichung) 새해맞이 여행으로 대만, 타이중(台中/ Taichung) 다녀오겠습니다. 속초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벼락 공부하고, 여행 계획을 짜긴 했는데 이번 여행은 너무 준비기간이 짧아 걱정이 앞섭니다.그래도 페이스북으로 먼저 살짝 공개한 여행 코스를 보고 조언해 주신 지역 전문가 지인 덕에 대략 감은 잡게된 것 같습니다. (아니면 당일치기 여행으로 지우펀에 다녀오는 무모한 여행을 계획할 뻔...;) 꼼꼼하게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여행에는 남편과 함께하니 그래도 마음 한구석이 든든합니다. 이게 몇 년 만인지. 혼자 여행은 몇 번 다녔어도, 아이들 없이 남편과 단둘이 떠나는 건 4~5년 만인것 같네요. 살짝 설렙니다. ㅎ어떻게 단둘이 떠나게 되었는지, 자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