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08. 12. 16. 07:08
예상대로 민주당 아피싯 웨차치와 총재가 어제 제27대 태국 총리로 선출됐다. 올해 44세로 역대 최연소 총리인 그는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포드대 정치.철학.경제학과를 졸업한 전형적인 상류 엘리트이다. 27살의 나이로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고 수려한 외모, 겸손한 자세, 타고난 말솜씨로 청렴한 이미지를 쌓았다. 2005년에는 민주당 총재 자리에 올랐고 그 후 3년만에 총리로 당선됐다. 태국은 지난 2년여 동안 총리가 다섯 차례나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 쿠데타와 공항 점거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도 벌어졌었다. 이제 7년만에 정권이 교체되었다. 그에게는 이 혼란한 정국을 수습해야 할 무거운 짐이 지워졌다. * 이날 그를 반대하는 탁신파 지지자들은 국회의사당의 길목을 봉쇄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차량에 돌을 ..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08. 12. 7. 17:13
먹거리 볼거리 많고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 나라 태국. 치안과 여행에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춰졌으며 저럼한 물가까지~ 위치적으로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 여행하기 위한 출발점으로도 태국은 유독 마니아가 많은 나라가 아닌가 싶다. 반정부 시위니 의회 해산이니 하는 얘기는 대다수 한국인에게는 앞으로 태국이 여행하기에 적절한 환경인지 판단하는 근거 이상의 의미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태국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이번 사태가 일어나게 된 정치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푸미폰 국왕과 노란 셔츠입은 사나이 태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거리마다 걸려있는 국왕의 사진을 기억할 것이다. 태국은 입헌군주국으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올해로 재위 62년을 맞이하고 있다. 엘리자베스2세..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08. 12. 4. 00:00
태국 헌법재판소가 집권당 해체 명령을 내렸다. 공항을 점거했던 노란 셔츠입은 시위대들은 승리에 환호하며 농성을 풀기로 했다고 한다. 오늘의 역사를 쓴 신문 1면에 실린 환호하는 반정부 시위대의 사진들을 모두 모아보았다. Best photo of the day. 명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떠올리게 되는 한장의 사진. 왕정 복고에 반대한 시민들이 3일간의 시가전 끝에 결국 부르봉 왕가를 무너뜨리고 루이 필리프를 국왕으로 맞이한 7월 혁명을 주제로 한 작품. 역사의 주체는 민중임을 보여주는 맥락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려나... 그림을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Cold Play의 VIVA LA VIDA 음반. 듣다보니 생각나는 이 음반을 사랑하는 에코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