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필리핀 섬 그린 데이 2012. 6. 11. 13:16
Day 1. 서울. 18/25℃ 흐림 5월 29일. 정신없는 하루였다. 첫째를 등원시키고 아픈 둘째와 병원에 다녀왔다. 오후 휴가를 낸 남편과 접선해 한시간 거리에 있는 시댁에 둘째를 맡겼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으나 어느새 첫째를 데려와야 할 시각. 남편이 픽업간 사이 나는 5월 말까지 발권을 해야하는 캐나다행 티켓을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짐을 꾸렸다. 세상 참 좋아졌다. 가이드북 없이도 와이파이가 빵빵 터지는 고속철도에서 필리핀 호텔 전화번호며 맛집 정보 등 여행 정보를 챙길 수 있다니. 아픈 아이를 두고 떠나 마음이 무거웠지만 차창에 비친 가족의 모습을 챙기며 이번 여행의 목적을 다시 생각했다. 밤 10시 15분에 출발하는 세부퍼시픽. 늦은 시간이라 아이가 힘들어 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공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