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쇼핑백 그린 데이 2014. 9. 19. 13:44
아이 둘과 떠난 스페인 한 달 여행, 떠날 때부터 60Kg에 달하는 짐을 들고 출발했으나 여행지마다 강림하는 지름신을 피할 수 없었다. 8개 도시를 소형 차로 여행해야 했기에 참고 또 참아봤지만, 결국 캐리어 하나에 달하는 전리품을 싣고 돌아왔다. 그래도 사오지 못한 캠퍼 신발,FC 바르셀로나 유니폼, 플라멩코 구두, 자라와 마시모두띠 옷들, 저렴한 크루즈 보드 등이 어찌나 눈에 밟히던지. 핫딜을 발견했으나 짐을 늘리지 않기 위해 그냥 두고 올 수밖에 없던 순간에는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다. 늘어놓고 보니 별것 없는 것 같고, 부탁받은 선물들을 보내고 나니 사실 남은 것도 별로 없지만, 어쨌든 들고 오느라 정말 고생했던(ㅠㅠ) 스페인 한 달 여행의 지름들을 리뷰해 볼까 한다. ▲ 짐을 풀던 날, 시차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