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5. 5. 31. 04:27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신청 마감(6/1)을 앞두고, 어떤 기업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낼 것인지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내수부진으로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기존 유통망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반면, 중국인 관광객(이하 요우커) 특수로 면세점 사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어 이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것. 특히 대기업 몫으로 할당된 2곳은 지난 1990년 이후 15년 만의 기회라 '쟁탈전'이라고 불릴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까지 입찰 참여의사를 밝힌 대기업은 롯데면세점, 이랜드,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모두투어 등 합작법인, 현대산업-호텔신라 합작법인, SK네트웍스(워커힐), 한화(갤러리아) 등 7곳. 지역도 동대문, 용산, 여의도, 강남, 홍대 앞 등 다양하다. 결과는 7월중 발표될 예정. ▶ 관련 기사..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0. 7. 29. 17:19
터키를 여행할 때 우연히 한국 드라마에 빠져 있다는 한 여고생을 만난 적이 있다. 그녀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배경으로 가족과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마침 길을 지나던 내가 그녀의 가족사진을 찍게 됐던 것. 사진을 찍은 후 통성명을 했더니 그녀는 무척 반가워하며 'Big fan of Korea'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büşra라는 예쁜 이름의 여고생은 자신이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가 '꽃보다 남자'라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한류 바람이 중동에까지 미쳤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지만, 15시간을 날아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한류는 적잖은 충격이었다. 한국에 돌아와 나는 꽃보다 남자의 주요 장면들을 훑어보며 그녀의 눈에 비친 한국을 들여다봤다. 가운데가 büşra. 한국에서는 사진 찍을 때 V를 그리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