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2. 3. 21. 07:00
바야흐로 봄입니다. 살랑대는 봄바람에 낯선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충동의 계절, 봄. 오늘은 멀리 이스탄불로 상상 산책을 나가 볼까요? 새순 돋는 나무, 터질듯한 꽃망울에 마음이 설렙니다. 하지만 몇 걸음 걷다보니 향기로운 꽃 내음과 함께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고소한 음식 냄새! 이곳은 이스탄불 신시가지의 돌마바흐체 궁전 앞입니다. 관광객들이 오가는 큰 길가에서 청년들이 열심히 숯불을 피우고 있습니다. 대체 뭘 하려는 걸까요? 쫄깃하고 고소한 떡갈비, 괴프테 가까이 가보니 길 한복판에서 고기를 굽고 있네요. 토마토 등 채소, 빵도 한가득 쌓아놓고 말이죠. 향신료 솔솔 뿌린 고기가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떡갈비를 연상시키는 이 고기는 케밥과 함께 터키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