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4. 14. 07:00
꽃샘추위가 만만치 않다. 한동안 신문이고 포털이고 온통 봄꽃 소식이더니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오늘은 기온이 뚝 떨어졌다. 여느 때 같으면 오늘처럼 추운 날씨에는 뜨거운 카페라떼 생각이 간절하겠지만, 터키 여행 이후로는 '살렙'이 떠오른다 살렙(Salep)은 난 뿌리의 일종으로 뜨거운 우유에 타서 마시는 터키의 겨울 음료. 커피와 홍차가 들어오기 전에는 영국, 독일 등에 전파되어 Saloop이란 이름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보호해준다는 살렙은 그 컨셉이 우리의 인삼과도 비슷하다. 아라비안나이트의 속 요술램프를 닮은 톱카프 궁전 앞 살렙 노점 위도상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터키에도 꽃샘추위가 있다. 터키를 여행했던 지난 3월, 날이 추워지면 어디선가 아라비안나이트 속 ..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09. 4. 3. 08:30
여의도는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있지만 다른 세상인 듯 조용한 섬입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때 외에는 거리에서 사람 구경하기가 어려울 정도죠. 국회의사당과 주요 당사들, 언론사, 금융기관들이 모여 있는 이곳에서는 매일 국가를 움직이는 중대사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일하는 공간을 벗어나 빌딩 숲으로 들어설 때면 왠지 모를 무게와 적막감, 낯선 느낌에 숨이 막히곤 합니다. 이런 여의도에도 1년에 한 번, 명동 저리 가랄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즌이 있습니다. 바로 한강 벚꽃 축제기간인데요. 윤중로를 중심으로 흐드러진 벚꽃을 보려면 4월 중순은 되어야 하지만 축제기간 내내 들뜬 기분으로 개화 정도를 체크하며 출퇴근길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때쯤이면 해가 길어져서 퇴근길에도 저녁 햇살에 길게 그림..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08. 12. 9. 23:23
하드를 뒤져 눈사람 사진을 찾아낸 김에 티스토리 탁상달력 사진 공모전 에 응모해 봅니다. 눈사람 말고는 출품할 사진이 별로 없네요. 동남아시아 길거리 음식사진 공모전. 이런거 하면 많을텐데...; 마감 1시간이 채 안남았습니다. 글은 이만 쓰고 얼른 사진을 올려봅니다. ::: 2월 ::: ::: 3월 ::: ::: 4월 ::: ::: 12월 ::: 눈사람 빼고 모두 로모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