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호텔리뷰 : 가족과 머물기 좋은 저렴한 호텔, 센타라 사왓디 빠통
-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 2010. 8. 24. 16:29
태국에는 외국인을 위한 깨끗하고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아 잘만 고르면 왠만한 저가 호텔에 묵는 것 보다 낫다. 보통 게스트하우스촌 근처에는 여행사나 맛집, 분위기 좋은 클럽들이 밀집해 있어 정보를 얻고, 놀고, 이동하기에도 좋다. 비슷한 분위기의 배낭여행자들과 어울려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그러나 부모님과 2돌된 아이가 함께 하는 가족여행인데 게스트하우스에 묵을수는 없는 일. 어디 게스트하우스처럼 가격이 저렴하면서 깨끗하고 편리한 주변 시설을 갖춘 호텔은 없을까?
이렇게 찾기 시작한 푸켓의 호텔. 룸 형태로는 레지던스 호텔이 가장 좋지만 (참고: 가족과의 해외여행, 어떤 호텔에 묵는 것이 좋을까?) 푸켓의 레지던스들은 중심가인 빠통에서 멀고 해변과의 접근성도 떨어지기에 패스. 관광 위주의 일정을 감안해 리조트 보다는 이동이 편리하고 쇼핑센터가 가까운 빠통 근교의 호텔을 찾았다. 몇일의 구글링끝에 찾아낸 곳은 '센타라 사왓디 빠통 (Centara Sawaddi Patong)'.
이 곳은 작년에 베스트웨스턴에서 오픈한 호텔(베스트웨스턴 사왓디 빠통)을 올해 6월, 센타라 그룹에서 인수하면서 이름이 바뀐 곳으로 객실이 150개 정도 있는 별 네개짜리 호텔이다.
마침 재오픈 기념으로 여러가지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는데, 1박에 1200밧(약 5만원), 4박 이상을 할 경우 욕조가 있는 디럭스급으로 룸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이 있었다. 와우!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한글 정보가 거의 없어 Agoda와 Tripadvisor 리뷰를 검색해보니 대체로 좋은 평. 가격이 너무 저렴해 무슨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반신반의했지만 새로 오픈한 평이 좋은 깨끗한 호텔이라는 점에 혹해 호텔을 예약했다.
그리고 첫날 밤...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는 예상보다 훨씬 훌륭했다. 미리 부탁한 부모님 방의 기념일 장식은 문을 여는 순간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욕실에 아기자기하게 말아놓은 토끼인형하며 예쁘게 꽂아놓은 장미꽃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보였다.
역시 미리 신청한 아기 침대, 포근한 침구를 아이가 참 좋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두 방이 서로 연결된 커넥팅룸이었는데,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사진 오른쪽 화장대 옆에 옆방으로 연결되는 문이 있다. 이 문으로 진아가 쥐방울처럼 부모님 방을 드나들었단. 방을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 호텔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는데, 똑같다.)
객실 부대시설도 훌륭. 킹사이즈 침대에 32인치 LCD TV, DVD 플레이어, 안전금고, 무료 인터넷 서비스까지~! 우산이나 비치타올, 미니바, 목욕가운과 슬리퍼, 헤어 드라이어 같은 소소한 것들도 모두 갖춰져 있었다.
방을 나서면 아담한 크기의 수영장과 비치바가 있다. 바닥에 불가사리가 그려진 부분이 유아 풀.
조금 걸으면 수영장 전망의 식당이 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보니 어린 아이와 함께인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다.
조식부페도 꽤 괜찮았는데, 특히 진아에게 장난을 거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호텔 직원들 덕에 아이와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다. 매콤한 볶음밥이나 '쪽'이라는 이름의 죽을 아침으로 먹을 수 있어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셨다.
부대시설로는 스파, 휘스니스 센터, 키즈 플레이룸 등이 있다. 특히 당구나 탁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배치해 놓은 것이 눈길을 끌었다.
호텔 앞에는 세븐일레븐이 있고, 저녁이 되면 세븐 일레븐 주변으로 쌀국수나 꼬치, 찜쭘(참고: 여행지에서 먹는 보양식, 태국식 전골 '찜쭘')을 비롯한 각종 먹거리 노점들이 들어선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까이에 현지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해산물 식당촌도 있어 위치도 괜찮은 듯. 위치상의 한가지 단점이라면 바로 옆에 빠통병원이 있다는 정도.
센타라 사왓디 빠통은 내가 묵어본 태국의 숙소 중가격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호텔이 아닐까 싶다. 이후 다섯배가 넘는 가격의 방콕 호텔보다 좋게 느껴졌으니... 리조트족이 아닌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강추하고 싶은 호텔이다.
* 센타라 사왓디 빠통 http://www.centarahotelsresorts.com/
이렇게 찾기 시작한 푸켓의 호텔. 룸 형태로는 레지던스 호텔이 가장 좋지만 (참고: 가족과의 해외여행, 어떤 호텔에 묵는 것이 좋을까?) 푸켓의 레지던스들은 중심가인 빠통에서 멀고 해변과의 접근성도 떨어지기에 패스. 관광 위주의 일정을 감안해 리조트 보다는 이동이 편리하고 쇼핑센터가 가까운 빠통 근교의 호텔을 찾았다. 몇일의 구글링끝에 찾아낸 곳은 '센타라 사왓디 빠통 (Centara Sawaddi Patong)'.
이 곳은 작년에 베스트웨스턴에서 오픈한 호텔(베스트웨스턴 사왓디 빠통)을 올해 6월, 센타라 그룹에서 인수하면서 이름이 바뀐 곳으로 객실이 150개 정도 있는 별 네개짜리 호텔이다.
마침 재오픈 기념으로 여러가지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는데, 1박에 1200밧(약 5만원), 4박 이상을 할 경우 욕조가 있는 디럭스급으로 룸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이 있었다. 와우!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한글 정보가 거의 없어 Agoda와 Tripadvisor 리뷰를 검색해보니 대체로 좋은 평. 가격이 너무 저렴해 무슨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반신반의했지만 새로 오픈한 평이 좋은 깨끗한 호텔이라는 점에 혹해 호텔을 예약했다.
그리고 첫날 밤...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는 예상보다 훨씬 훌륭했다. 미리 부탁한 부모님 방의 기념일 장식은 문을 여는 순간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욕실에 아기자기하게 말아놓은 토끼인형하며 예쁘게 꽂아놓은 장미꽃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보였다.
역시 미리 신청한 아기 침대, 포근한 침구를 아이가 참 좋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두 방이 서로 연결된 커넥팅룸이었는데,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사진 오른쪽 화장대 옆에 옆방으로 연결되는 문이 있다. 이 문으로 진아가 쥐방울처럼 부모님 방을 드나들었단. 방을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 호텔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는데, 똑같다.)
객실 부대시설도 훌륭. 킹사이즈 침대에 32인치 LCD TV, DVD 플레이어, 안전금고, 무료 인터넷 서비스까지~! 우산이나 비치타올, 미니바, 목욕가운과 슬리퍼, 헤어 드라이어 같은 소소한 것들도 모두 갖춰져 있었다.
방을 나서면 아담한 크기의 수영장과 비치바가 있다. 바닥에 불가사리가 그려진 부분이 유아 풀.
조금 걸으면 수영장 전망의 식당이 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보니 어린 아이와 함께인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다.
조식부페도 꽤 괜찮았는데, 특히 진아에게 장난을 거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호텔 직원들 덕에 아이와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다. 매콤한 볶음밥이나 '쪽'이라는 이름의 죽을 아침으로 먹을 수 있어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셨다.
부대시설로는 스파, 휘스니스 센터, 키즈 플레이룸 등이 있다. 특히 당구나 탁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배치해 놓은 것이 눈길을 끌었다.
호텔 앞에는 세븐일레븐이 있고, 저녁이 되면 세븐 일레븐 주변으로 쌀국수나 꼬치, 찜쭘(참고: 여행지에서 먹는 보양식, 태국식 전골 '찜쭘')을 비롯한 각종 먹거리 노점들이 들어선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까이에 현지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해산물 식당촌도 있어 위치도 괜찮은 듯. 위치상의 한가지 단점이라면 바로 옆에 빠통병원이 있다는 정도.
센타라 사왓디 빠통은 내가 묵어본 태국의 숙소 중가격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호텔이 아닐까 싶다. 이후 다섯배가 넘는 가격의 방콕 호텔보다 좋게 느껴졌으니... 리조트족이 아닌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강추하고 싶은 호텔이다.
* 센타라 사왓디 빠통 http://www.centarahotelsres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