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9. 4. 18. 07:30
"안 본 사이 예뻐졌네~ 얼굴에 뭐 했어?" "IPL? 프락셀? 제네시스는 차 이름 아니야? ㅋㅋㅋ" "피부과 어디 다녀? 이제 관리가 필요할 때잖아." 요즘 지인들을 만나면 종종 나누는 대화다. 세상에는 화장품으로 대체할 수 없는 피부관리의 세계가 있고, 내 나이 정도 되면 정기권 끊어둔 피부과 하나쯤은 있는 것이 당연한 듯했다. 저도 중년은 처음입니다만 고백하지만, 나는 피부과에 한 번도 안가봤다. 타고난 피부가 고와서... 가 아니라 그을린 피부와 주근깨가 여행이 주는 훈장인 줄만 알았다. 햇빛 받아 생긴 주근깨는 건강함의 상징! 피부과 갈 돈이 있으면 모아서 여행 한 번 더 가는 게 낫지 않아? 라며 말이다. (영원히 청춘일 줄 알았지...ㅠㅠ) 나이가 40줄에 들어서자 좋아하던 여행과 맥주, 추..
수상한 쇼핑백 그린 데이 2011. 9. 23. 07:00
늦은 개봉기. 사실 언박싱(unboxing)이란걸 해보고 싶었는데, 어찌어찌하여 박스 없는 13인치 맥북 에어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그래도 새것 쓰는 기쁨을 누리게 해준다고 전원도 한번 켜보지 않고 박스만 벗겨 고이 가져온 스티브. 아무리 생일선물이라지만 평소 왕소금으로 소문난 그가 사비를 털어 덜컥 비싼 노트북을 선물하다니... 놀랍고 고맙다. 맥북 에어. 첫 느낌은 지난 글( 미국 레이버데이 세일, '지름신'을 만나다) 끝에 잠깐 언급한 대로 무척 엣지있다. 무광의 알루미늄 유니바디, 외관 전체를 타고 흐르는 미려한 곡선, 얇은 두께 뿐 아니라 완성도 높은 세부 디자인, 악세서리와 가벼운 무게까지... 아무리 디자인에 둔한 사람이라도 반할수 밖에 없는 디자인이다. 회사 다닐땐 17인치 와이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