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4. 9. 18. 14:17
바람 쏘이러 춘천이나 다녀오자는 아버지 말씀에 정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뭉쳤다. 사람이 덜 붐비는 평일 오전에, 자동차 대신 기차를 타고, 가볍게 닭갈비나 먹고 오는 당일치기 여행을 해보자는 취지였다. 식당은 어머니께서 지난번 아파트 부녀회 회원들과 다녀온 곳으로 예약을 하셨단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아이들을 원에 보내고, 서둘러 용산역으로 향했다. 10:00 ITX 청춘열차 타고 춘천으로~! 무궁화호 대신 경춘선을 달리는 열차가 새로 도입됐다는 소문은 들었어도, 이걸 내가 이용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름이 'ITX 청춘열차'였기 때문이다. 비인기 구간에 노인들을 위한 열차를 운행하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ITX 는 Intercity Train eXpress 의 약자로 도시간의 준고속철도라는 의미를 갖고 ..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0. 9. 17. 10:12
'춘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추억과 낭만입니다. 대학 시절 즐거웠던 강촌으로의 MT, '춘천 가는 기차'를들으며 연인과 함께 몸을 실었던 경춘선 열차, 그리고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선 남이섬의 풍경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가슴 설레는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춘천에 가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춘천의 향기,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이 대학가 근처에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춘천 닭갈비는 아련한 춘천의 추억과 함께 떠오르는 즐거운 기억 중 하나입니다. 추억의 맛이 있는 춘천 닭갈비. 오랜만에 대학 동기와 함께 떠난 여행길에 닭갈비로 유명한 춘천의 명동을 찾았습니다. 골목을 들어서면 춘천을 대표하는 볼거리와 닭갈비 골목 약도 등이 표시된 안내판이 있고, 그 길을 따라 수많은 닭갈비 집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