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린 데이 2019. 3. 18. 23:44
봄엔 역시 해외보다 국내 여행. 지난 주말, 우리 동네 매화 날씨가 부쩍 따뜻해졌습니다. 꽃샘추위가 가끔 시샘을 부리긴 하지만, 확실히 체감은 봄입니다. 올봄은 작년보다 11일이나 일찍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날이 풀리면서 황사도 일찍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미세먼지와 함께 찾아온 봄, 이럴 때일수록 날이 좋을 때마다 더 열심히 봄날을 즐겨봐야겠죠? 오늘은 봄 여행 떠나기 전 미리 챙겨야 할 5가지 앱을 소개해 드립니다. 개나리에서 벚꽃까지 다 모았다! 2019년 봄꽃지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벚꽃 개화시기 뿐 아니라 개나리, 진달래까지 총망라한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9년 봄꽃 지도 '국내 여행의 믿을 구석'을 표방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국내 여행 정보 포털입니다. 국내..
센티멘탈 여행기 그린 데이 2015. 3. 20. 12:23
등 뒤를 비추는 햇볕의 기운이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바야흐로 봄이다. 흙내음 가득한 화단에서, 한껏 물오른 나뭇가지에서, 솜털이 보송한 목련 꽃봉오리에서 스멀스멀 봄기운이 올라오고 있다. 살랑대는 봄바람에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충동의 계절, 올봄엔 어디로 떠나볼까? ▲ 도쿄 키치죠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에서는 오리배를 타고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혹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바로 지금이 적기다. 최근 국제 유가 급락의 여파로 항공 유류할증료가 많이 저렴해졌고, 환율도 지난해보다 뚝 떨어졌다. 특히 유로화 약세와 엔저 현상으로 그동안 쉽게 도전할 수 없었던 여행지도 욕심낼 수 있게 되었다. 마침 5월에는 황금연휴가 있다. 하루의 휴가만 내면 근로자의 날(5/1)부터 어린이날(5/5)까지 최대 5일의 ..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2. 5. 2. 07:30
벚꽃이 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여름이 됐다. 따뜻해지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날씨마저 화창해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었던 지난 주말, 벼르고 별렀던 선유도 공원에 다녀왔다. 어느새 녹음이 우거진 공원에서는 마침 개장 10주년을 맞아 '선유도 거리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인디밴드의 공연을 보며 도시락 먹으니 마치 락페스티벌에 온듯 이색적이었다. 부대 행사로 열리는 캐리커쳐 그리는 곳도 기웃거려보고, 이제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미루나무길 가족사진'도 찍으며 제대로 피크닉을 즐겼다는. 선유도 공원 가는 길. 반팔이 어색하지 않았던 무더운 날씨였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이어 선유도 공원으로 향하는 중. 벌써 초여름 분위기를 풍기는 공원에는 철쭉이 한창이었다. 활짝 핀 철쭉을 배경으로..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2. 4. 17. 07:00
봄나들이 철이 다가오면서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똑딱이부터 중고차 한 대 값에 달하는 DSLR,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토이 카메라까지 욕심나는 카메라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새로 장만하자니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다리가 휘청하는 무게에 선뜻 나서기가 두렵다. 그럴 땐 과감하게 카메라를 포기하고, 스마트폰 하나에 다양한 카메라 앱들을 장착해 가볍게 떠나보면 어떨까? 대부분의 앱은 촬영에서부터 필터 효과, SNS 공유와 백업, 심지어는 위치 정보까지 저장을 해주니 이보다 스마트할 수 없다. 봄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카메라 앱들을 살펴봤다. 1. 감성적인 봄꽃 사진을 만드는 Phototreats 봄나들이의 핵심은 봄꽃 사진. 활짝 핀 봄꽃을 배경으로 수줍게 웃는 인물을 ..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2. 4. 2. 16:46
3월 말에 떠나는 여행이라, 게다가 목적지가 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변산 바람꽃'의 산지이기에 벚꽃은 아니더라도 활짝 핀 산수유나 매화쯤은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함박눈이 쏟아지는 때아닌 꽃샘추위에 꽃은커녕 매서운 바닷바람만 실컷 맞고 돌아왔다. 올해는 윤달이 끼어있어 추위가 길다더니 봄이 더디 오려나...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등 뒤를 비추던 햇볕의 따뜻한 기운이 확실히 예전과는 달랐다. 한껏 물오른 나뭇가지에서, 호미 끝에 걸려드는 조개, 주꾸미에서 스멀스멀 봄기운이 올라오고 있었다. 첫날. 서울 - 변산 곰소염전 - 채석강, 적벽강 변산 격포 해수욕장 변산은 낯선 곳이다. 서울 촌놈인 내게 어딘들 낯설지 않은 곳이 없겠느냐만 속초나 부산의 왠지 모를 익숙함에 반해 변산은 삼면이 바다..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4. 21. 07:34
따뜻한 햇살과 꽃 내음이 가득한, 바야흐로 봄입니다. '봄'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봄 나물? 주꾸미? 혹시 봄 쑥과 봄 도다리로 끓인 도다리 쑥국은 어떠신가요?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듯 이른 봄에 먹는 도다리 쑥국은 봄 음식 중 단연 백미입니다. 특히 남도의 따뜻한 해풍을 맞고 자란 쑥과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제철 도다리로 끓인 도다리 쑥국은 오직 봄에만 맛볼 수 있는 경남지방의 별미라지요. 지난 통영 여행 이야깁니다. 전날 통영의 바람에 취해 과음을 한 탓에 맑은 국물로 해장이나 하자며 도다리 쑥국으로 유명한 '수정식당'을 찾았습니다. 쑥국에 들어가는 도다리는 수놈이 맛있다지만 시장도 아니고 암놈 수놈 주문할 수 없으니 그저 '맛있게 끓여주세요.'라고만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