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7. 7. 10. 01:07
와! 여름이다~! 길고 긴 가뭄이 끝나고,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당당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바야흐로 바캉스의 시즌~! 여름 하면 물놀이, 물놀이하면 바다, 여름휴가엔 역시 바다 아니겠어요? 피서철을 앞두고 아직 휴가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셨다면, 지금부터 이 글을 주목해 주세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하기 좋은 국내 해수욕장 및 스마트하게 즐기는 꿀팁을 소개해 드립니다. 1. 해수욕장, 언제까지 이용할 수 있을까? 개장 기간과 이용시간 ▲ 삼척 장호항 해수욕장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에 전국 유명 해수욕장들이 서둘러 문을 열고 있는데요. 지난 6월 1일부터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의 일부 해수욕장이 개장한 후, 7월 초에는 동해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거의 모든 해..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11. 5. 07:30
벚꽃 만개한 봄날, 테스터의 두 줄을 확인하고 흥분하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절기는 낙엽지는 늦가을로 접어들었다. 어느덧 불러온 배는 가슴까지 차올라 숨쉬기가 불편할 지경이지만 서늘한 바람이 살랑살랑 콧잔등을 간지럽히는 요즘, 들썩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훌쩍 속초로 떠났다. 한적한 미시령 옛길은 등산을 할 수 없는 나를 위해 남편이 특별히 고른 드라이브 코스였다. 예전의 미시령 고개는 속초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했던 관문이었지만 미시령 터널이 생긴 후로 험한 미시령 옛길은 인적 드문 산길이 되었다. 미시령 고개 꼭대기에 있어 속초 가는길에 꼭 한번씩 쉬어가곤 했던 미시령 휴게소... 이제는 폐쇄돼어 추억속에만 남아있다. 운전 초보시절 급경사의 미시령고개를 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며, ..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1. 3. 17:20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호젓한 겨울 바다가 떠오른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고, 새해의 각오를 다지는 여행지로는 역시 동해 만한 곳이 없다. 올해도 어김없이 떠난 속초로의 여행. 이름없는 작은 포구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등대를 배경으로 소란스럽게 사진을 찍어대는 연인들도,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도 없는 온전한 나만의 공간. 새해 첫날 떠오르는 첫해도 좋지만, 한 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태양을 바라보는 시간은 아마 일 년 중 가장 진지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 어슴푸레 붉은 기운이 올라오는 봉포항의 풍경. 깊게 잠든 아이의 숨소리를 재차 확인하고 부부만 몰래 숙소를 빠져나왔다. 혹시 늦지는 않았을까 조바심내며 도착한 항구에는 가지런히 정돈된 그물과 불 꺼진 배 몇 척..
다녀오겠습니다 그린 데이 2010. 12. 29. 18:20
해넘이, 해맞이 여행으로 속초 다녀오겠습니다. (2010.12.29~31) 오늘 밤부터 다시 함박눈이 내린다는 소식이 있어 길이 험할까 걱정되지만 설산을 가로질러 평일의 탁 트인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참 시원하네요. 오랜만의 동해 여행. 잘 다녀오겠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