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7. 19. 07:00
최근 종영한 드라마 '최고의 사랑'. 어찌나 재밌게 봤는지, 손발이 오글거리는 독고진의 마력에 푹 빠진 우리 부부는 드라마가 끝난 지 몇 주가 지난 요즘도 독고앓이를 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집어든 비타민 음료에서 독고의 얼굴을 찾는가 하면 독고에 빙의 된 남편은 주말마다 수염을 깎지 않는다며 고집을 부리기도 한다는...; '최고의 사랑'은 스타 작가인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의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이들이 쓴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는 '쾌걸 춘향, 마이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 굳이 내용을 얘기하지 않아도 알만한 작품들이 많다. 특히 2006년에 방영된 '환상의 커플'은 쫀득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끈 홍자매 최고의 히트작~! 힐튼 남해 골프앤 스파 리조트, 클럽하우스 전경 한예슬과 ..
다녀오겠습니다 그린 데이 2011. 7. 10. 07:52
통영에서 바라본 남해 고대하던 두 번째 태교여행을 폭우가 내리는 집중호우 지역으로 가게 되다니... 하늘도 참 무심합니다. 뉴스를 보니 남해엔 지형적 영향 탓에 어제 하루만 300mm가 넘는 폭우에 시간당 50mm의 벼락을 동반한 장대비가 퍼부었다는군요. ㅠㅠ 과연 이 비를 뚫고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다행인 건 장마전선이 북상 중이라는 기상청 정보. 그저 믿고싶은 마음뿐입니다. 하긴. 제 인생의 대소사에는 늘 비가 함께 했습니다. 사회 첫 발을 내 디뎠던 신입사원 연수, 연수원에서 남편을 만난 것도 비 오는 초여름이었고요. 첫눈에 사랑에 빠져 이제는 한 해라도 가지 않으면 발병이 날 것 같은 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것도 장마 즈음이었습니다. 결혼식 날도, 아이를 낳던 날에도, 심지어는 돌..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0. 8. 3. 07:30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된 7월의 마지막 금요일. 푹푹 찌는 날씨에 창밖으로 휴가 떠나는 사람들과 점점 비어가는 주차장을 바라보다가 들썩이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길을 나섰다. 회사가 코 앞에 보이는 한강 수영장. 금요일 오후에 수영장이라니, 예전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 일하다 말고 수영장을 내려다보며 한숨 쉬던 그때를 떠올리니 인파로 북적이는 수영장도 감사할 따름. 올해 새로 개장한 여의도 한강 야외 수영장은 시설도, 수질(?)도 모두 괜찮았다. 물만보면 '바다'를 연발하는 딸내미와 수영의 즐거움에 푹 빠진 남편과 한강의 정경이 고스란히 보이는 그 곳에서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는. 필받은 부부. 다음날은 점심즈음 친구 부부를 급 섭외해서 난지캠핑장으로 피크닉을 떠났다. 그런데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0. 7. 20. 07:30
패키지 두 개쯤은 거뜬하게 묶어낼 수 있는 욕심을 많이 낸 일정과 노약자에게는 무리일 수 있는 일주일 이상의 여행기간. 삼대가 함께하는 여행이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즐겁게 여행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 조금 일찍 떠난 여름휴가. 간단하게 사진으로 스케치하고 차차 재밌는 얘기 풀어보겠습니다.~ 스티브 아버님(결혼 5년 차인데 아직도 '시아버님'이란 단어가 어색...)의 환갑을 맞아 떠난 가족여행. 태국여행만 일곱 번째인 우리 부부가 가족여행지로 결정한 곳은 푸켓과 방콕이다. 누구나 떠나는 너무 뻔한 관광지라지만 누구나 떠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게 고민 끝에 내린 우리의 결론. 일일투어와 자유여행을 적절히 섞어 완벽 코스를 짰다. (일정 참고) DAY 1 일찍 도착한 인천공항. 국적기 라운지에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