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0. 6. 11. 07:00
간밤에 도착한 묵직한 가방. 택배올 일이 없는데... 궁금한 마음에 포장을 뜯어보니 오~마이 갓! 식스팩 캔맥주가 네 세트, 24캔이나 들어 있다. 확인해보니 비투걸님이 보낸 깜짝 선물. 월드컵 응원하며 즐겁게 마시라는 의미로 보냈다고 한다. 얼마 전부터 마트 주류코너에 가면 눈에 띄는 맥주 패키지가 있었으니, 하이트맥주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 스페셜 패키지였다. 병, 캔, 피쳐 가릴 것 없이 알록달록한 디자인과 코믹한 일러스트는 뭔가 강렬한 맛일 것 같은 느낌. (관련 자세한 스토리는 비어투데이 블로그 참조) 특히 맥스 패키지에는 축구장을 상징하는 녹색의 그라운드가 있다. 식스팩씩 포장된 패키지 위에는 여섯명의 태극전사 얼굴이 새겨져 있는데, 24캔의 맥주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23명의 선수들과 감독을..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0. 5. 17. 09:04
남아공월드컵이 20여 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어제,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다. 상대는 우리보다 FIFA랭킹이 10여 위 높은 남미 에콰도르팀. 비운의 사나이 이동국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고 염기훈의 헤딩 슛이 골대에 막히는 수난을 겪었지만, 후반전에 이동국과 교체된 이승렬이 교체 7분 만에 한 골을 넣고, 그 후 이청용이 두 번째 골을 추가하며 시원한 연속골로 우리는 2대 0으로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헤어스타일을 상큼하게 바꾼 박지성은 며칠전 인터뷰에서 이번 에콰도르전이 남미팀인 만큼 월드컵에서 맞붙을 아르헨티나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었는데, 이번 경기로 말미암아 이승렬, 이청용, 정성룡 등 신예 선수들의 활약을 볼 기회도 된 것 같다. 월드컵 대표선수 최종 23인의 엔트리 명단이..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4. 23. 12:28
2002 월드컵 3-4위전에서 우리와 겨룬 터키팀을 기억하시나요? 승패를 떠나 서로에게 격려의 응원을 보내던 감동의 순간... 그때부터 우리는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사실 터키는 훨씬 오래전부터 우리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국가입니다. 고구려 시절에는 돌궐이라는 이름의 동맹국으로, 6.25 한국 전쟁 때는 수천 명의 군인을 파병한 우국이었죠. 그래서인지(?) 그들의 생활 속에는 우리와 닮은 부분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음식 중에서는 대표적인 것이 '괴프테'와 '두슈'입니다. 괴프테는 케밥과 함께 터키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로 양고기를 다져 양념하여 둥글넓적하게 빚어 화덕에 굽는 요리입니다. 영어로는 미트볼이라고 표기하던데, 미트볼보다는 우리나라의 떡갈비나 너비아니와 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