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11. 25. 07:30
밝은 해가 떠오르는 동쪽 바다, 동명항. 동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이곳은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속초 시내의 전경과 설악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항구 근처의 영금정, 등대, 해돋이 정자 등은 이름난 일출 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요. 전망대에서 해돋이를 보고 내려올 즈음이면 동명항에서는 진짜 어민들의 삶이 시작됩니다. 매일 아침 7~8시에는 전날 바다로 나갔던 배들이 항구에 들어오면서 활어 경매가 시작됩니다. 고기를 파는 사람은 당연히 바다에서 직접 물고기를 잡은 어부들이고요. 사는 사람 대부분은 동명항 활어유통센터의 가게 주인들입니다. 그날 잡은 고기는 활어센터에서 바로 판매가 되는데요. 그래서인지 동명항은 일출명소이자 싱싱한 진짜 자연산 활어회를 맛볼 ..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11. 22. 12:54
미시령을 넘어 속초 해안을 끼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다 보면 고성 입구에서 '봉포항'을 만날 수 있다. 하루 50여 척의 어선만이 드나드는 봉포항은 대포항이나 동명항에 비해 보잘것없는 작은 항구이지만 갓 잡은 생선을 내리거나 그물을 손질하는 봉포리 어민들을 만날 수 있어 관광항이 아닌 생활항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또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숙박업소에서는 대부분 방에서 바로 바다와 일출을 볼 수 있어 여유롭게 바다의 정취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아담한 항구이지만 나름 활어센터와 널찍한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바닷가 숙소에 짐을 푼 후 가볍게 회를 먹으러 나와도 좋고, 명태식해로 유명한 백촌막국수도 지척에 있어 굳이 북적이는 속초 시내로 나가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