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9. 11. 16:46
D-2 지구 반대편으로 출장 간 남편 대신 지름신과 함께 캐나다 여행의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스티브는 출발 하루 전날인 내일 귀국할 예정. 각종 여행관련 자료와 함께 짬짬이 보고 있는 알랭 드 보통의 '공항에서 일주일을'. 오래전부터 보고싶었던 책인데 이제야 읽고 있다. 기내에서 읽으려고 했는데, 둘째군 때문에 아무래도 어렵겠지.... 아무리 세계가 하루 생활권이라지만 스티브는 러시아에서 아침을 먹고, 프랑스에서 점심을, 다음날 저녁은 한국에서 해결 한 후 그 다음날 점심은 일본, 저녁은 캐나다에서 먹는, 듣기만 해도 체할 것 같은 일정을 소화해야만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아이와 16시간 45분(비행 : 12시간 15분, 대기 : 4시간 30분)을 보내야 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바닥난 체력으로..
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8. 30. 08:48
큰 마음 먹고 떠난 캐나다 록키산맥으로의 가족여행. 여러분이라면 어떤 숙소에 머무르시겠어요? 캐나다 여행을 보름정도 남겨놓고 요즘 저는 폭풍 검색을 하며 숙소를 예약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일정 막바지인 재스퍼의 숙소를 알아보며 얻은 정보 몇가지를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혹시 캐네디언 록키로의 가족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1. 재스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숙소, Cottage & Lodge 재스퍼의 호텔들은 전반적으로 오래되어 노후한 반면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관광지임을 고려해도 좀 많이 비싼 편. 밴프보다 비싸고, 수도 적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의 경우에는 반드시 침대 두개 이상인 방을 구해야 하는데요. 침대가 하나인 방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인원이 늘어나니 하룻..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2. 6. 25. 10:44
캐나다 여행을 대표하는 로키산맥,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유콘, 소설 '빨강 머리 앤'의 배경이 된 프린스 에드워드 섬, 대도시인 토론토까지 볼 것 많고 즐길 것도 많은 캐나다. 하지만 캐나다행 항공권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기로 유명하죠.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유학, 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캐나다를 가려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캐나다로 향하는 비행기는 늘 빈자리 찾기가 어렵습니다. 캐나다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하는 항공권, 어떻게 하면 원하는 시점의 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까요? 캐나다 여행을 준비하며 터득한 몇 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사진 출처: 캐나다 관광청 1. 조기예약, 사전발권. 먼저 예약하고 발권해라 유효기간이 있는 항공권은 일찍 예약하면 사전발권 할인(얼리버..
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6. 18. 20:14
캐나다로 가는 항공권을 끊었습니다. 9/13(목)에 캘거리로 출발해 9/23(일) 서울로 돌아오는 9박 10일의 여정. 아직 자세한 일정은 정하지 않았으나 막 발권한 따끈한 티켓을 보고 있으니 제 버킷리스트에 있던 캐네디언 로키, 밴프로의 여행이 어렴풋하게나마 현실로 다가오네요. ^^ 캐나다행 항공권은 미리 알아보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기로 유명하죠. 현재 제 동생이 토론토에서 유학중이기에 성수기뿐 아니라 유학생들의 방학/ 개학 시즌 항공권은 해당 시즌 티켓이 오픈 되자마자 알아봐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비수기 티켓도 이렇게 인기가 좋을 줄은 몰랐네요. 곧, 캐나다행 항공권 저렴하게 구하는 팁, 공개합니다! 두둥~ 제가 가려는 밴프는 한국에서 직항편이 없고, 밴쿠버나 나리타를 경유해 캘거리로 가는 ..
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5. 3. 22:48
지난 4월, 캐나다 끝발원정대 5기 면접을 보고 울적한 마음에 '엉뚱한 서울 여행기'를 썼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보름이 훌쩍 지났다. 어제는 고대하던 (이라 쓰고 '또 길을 잃을까 두려웠던'이라고 읽는다.)끝발원정대 발대식이었다. 한번 가 봤으니 또 헤매지는 않겠다고 자신하며 발대식 관련 메일을 읽어내려가는데, '캐나다 관광청이 아니라 대사관입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다행히 캐나다 대사관은 내가 좋아하는(다른말로 익숙한 ^^) 정동길 한복판에 있었다. 2호선 시청역에서 내려 시립미술관을 지나고 정동극장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되는 찾기 쉬운 위치. 시립미술관 근처에 러시아 대사관이 있는 것은 알았는데, 이렇게 근사한 캐나다 대사관 건물이 있는 지 몰랐다. 다행히 20분 전에 무사히 도착했다...
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4. 19. 07:00
블로그에 캐나다 끝발원정대 5기, 1차 선발 소식을 전하며 '13일의 금요일, 엉뚱한 서울 여행기' 를 썼던 게 지난주 이야기. 어제는 최종선발자 발표일이었다. 13일 면접에서 실수라기엔 좀 다양한 사고를 쳤던지라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지만 웬일인지 아침부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서둘러 아이를 원에 보내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페이스북을 열자 내 타임라인에 가장 먼저 나타난 것은 캐나다 관광청 팬 페이지. 우연인지 필연인지 내가 지원했던 알버타주의 밴프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의 가장 보석 같은 곳은 밴프에서 재스퍼에 이르는 길'이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만약 알버타주의 캐네디언 로키를 가게 된다면 캘거리에서 시작해 레이크루이스, 밴프, 재스퍼를 돌아보겠노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