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중일 크루즈 그린 데이 2011. 9. 5. 15:37
임신 6개월,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고 하니 주위의 반응이 둘로 나뉜다. 크루즈? 영화에 나오는 그 호화 크루즈? 오~ 부러워! 태풍 온다는데, 괜찮은거야? 임산부가 애도 데리고... 위험하지 않아? 우리가 상상하는 크루즈 여행의 이미지는 대표적으로 이렇게 두 가지다. 하나는 '호화로운 파티', 다른 하나는 어처구니없게도 '침몰'. 이 상반되는 이미지는 아마 영화 '타이타닉'에서부터 비롯됐지 싶다. 영화가 개봉한 게 1998년이니 벌써 10여 년 전, 그때만 해도 국내에 크루즈 여행을 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배, 1등실과 3등실로 표현되는 신분차이, 애절한 로맨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던 악사들의 연주는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크루즈의 이미지로 남아 있는 것 ..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9. 2. 09:33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요란한 태풍과 함께 잠시(?) 쉬었던 터키 여행기를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정보를 정리하는 글들과는 다르게 감성이 담긴 여행기를 완성한다는 건 대단한 노력과 지구력과 체력을 요하는 일이네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지난 글들을 훑어보다가 아래와 같이 목록을 정리해봤습니다. 다음 여행기는 윌굽 재래시장에서 산 딸기를 먹으며 둘러본 괴레메 오픈에어 뮤지엄과 무스타파 할아버지를 만나 잠시동안 카파도키아의 앨리스가 되어본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To be continued... [지난 여행기] ※ 2010년 12월까지 업데이트 15박 16일 터키여행을 떠나며 & 소소한 팁 터키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2/28~3/15) 행성 위를 나는 듯한 기분,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터키 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