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9. 3. 12. 13:53
지난 여름에 다녀온 터키 로드트립 영상을 (이제야) 올려본다. 사실 유튜브에 한참 전에 올렸는데,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을 깜빡. --;▲ 그린데이 가족의 26일 터키 로드트립 영상 장장 26일간 터키 로드트립을 다녀왔다. 스티브의 장기근속 휴가에 여름휴가를 더해 이렇게 긴 일정이 만들어졌다. 앞으로 더는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울 것 같고 (남편의 직장 후배 하나는 이미 그를 '혼자 구글러'라 칭한다고 ) 아이들이 커갈 수록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마지막 장기여행이라는 심정으로 떠났다. ▲ 고프로 차량용 썩션컵을 이용해 비행기 이착륙 장면도 찍어봤다. 출발 전에는 여행 브이로그를 찍어 매일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보기도 했다. 여행중 영상 편집을 하기 위해 거금을 투자해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 키..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스페인 그린 데이 2016. 2. 12. 12:01
고추장만 가져가도 촌스럽다 말하던 내가 밥솥까지 챙기게 될 줄이야...! 아이에게 이유식 먹일 시기가 지나면 더는 음식을 싸지 않아도, 여행 중 음식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그러나 26박 28일간의 스페인 렌터카 여행을 준비하며 토종 입맛을 가진 아이들의 먹거리를 준비하다 보니 가방 하나가 음식으로 꽉 찼다. 아이들 핑계를 대긴 했지만, 28일간 세 끼씩이면 총 84끼, 4인 가족이 매번 매식을 하려면 대강 계산해도 수백만 원이 든다. 아무리 스페인 물가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저렴하다고 해도 음료, 간식비까지 고려하면 이정도 식비는 장기 여행자에게 큰 부담이다. 게다가 스페인에서는 해가 길어서 하루 다섯 끼를 먹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고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인 식도락을 포기할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