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12. 16. 18:25
지난 11일 방송된 '1박 2일'의 강릉 투어 편을 보셨나요? 이승기를 비롯한 다섯 멤버들이 강릉의 오감 체험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각각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을 찾아 레이스를 펼쳤는데요. 그중 미각 체험을 맡은 김종민은 제한된 시간 내에 30가지 음식을 먹어야 했죠. 미션 수행을 위해 재래시장에 들른 김종민, 다양한 강원도의 음식을 맛보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특히 '메밀 부침개와 메밀 전병'을 먹는 장면에서는 얼마 전 속초 여행에서 맛본 메밀전병의 맛이 떠올라 방송을 보는 내내 군침을 삼켰답니다. 속초 관광수산시장(구 중앙시장)내 닭강정 골목을 걷다 보면 끝자락 즈음 메밀전병을 부치는 아주머니 몇 분을 만날 수 있는데요. 전통 음식인 메밀전병은 총처럼 생겼다고 해서..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10. 18. 16:58
80년대 전두환 정권 시절,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내에 스카우트를 본뜬 '아람단'이라는 토종 단체가 있었다. 청조끼와 청바지를 깔맞춤 하고 베레모까지 눌러 쓴 이들의 목표는 '민족의 통일 번영과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건전한 청소년'이 되는것. '통일'로 거수경례를 하고, 매듭법, 독도법, 응급 처치법 등도 배웠던것 같다. 걸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를 필두로 해양 소년단, 우주소년단 등 각종 소년소녀 단체들이 비슷한 활동을 하며 폼을 잡았지만 이순자 여사의 전폭적인 지지와 5공 정권의 비호를 받던 아람단과 비할 바가 아니었다. 아람단 활동의 백미 중 하나는 학교 운동장에서 하는 '뒤뜰 야영'. 6~7명의 조원이 숙영지를 편성해 음식을 해먹고 담력훈련, 캠프파이어, 명상의 시간을 가지며 심신을 단련하는 활..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0. 11. 5. 07:30
온 나라가 걷기 열풍입니다. 걷기와 문화 답사를 결합한 '도보 여행'은 요즘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미 잘 알려진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 외에도 가까운 한강둔치나 남산 등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린데이도 얼마 전부터 주말마다 서울시내의 도보여행지를 찾아다니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예능 프로 '1박 2일'에 방영되어 더욱 유명해진 서울성곽 길을 다녀왔습니다. 보물 1호 흥인지문(동대문) 서울성곽길은 4대문인 숭례문(남대문), 흥인지문(동대문), 숙정문(북대문), 돈의문(서대문)과 4소문인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을 포함해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18.7Km 서울성곽 둘레를 걸으며 그 안에 깃든 역사와 문화, 생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