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4. 22. 07:30
추웠다 더웠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날씨가 변하는 철없는 4월이지만 봄은 봄입니다. 지대가 높아 서울에서 가장 늦게 꽃이 피는 남산에도 이제 싱숭생숭한 봄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산책로 곳곳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한창인 모습을 보니 아마 이번 주에는 남산의 벚꽃도 절정을 이룰 것 같습니다. 봄철 남산은 탐스러운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벚꽃 산책로로 유명합니다. 벚꽃 사이로 보이는 N서울타워와 탁 트인 서울의 전경, 그리고 조선 시대 성곽 등 세월이 만들어 낸 옛 이야기들도 남산의 봄을 더욱 특별하게 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드물게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봄나들이를 할 수 있는 곳, 오늘은 서울의 중심이자 서울의 상징인 남산의 봄날을 즐기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지나는 사람마다 걸음을 멈추고 사진찍던..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11. 3. 13:08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요즘처럼 맑은 가을 날씨엔 푸른 하늘과 맞닿은 탁 트인 서울을 볼 수 있는 곳, 노을지는 저녁엔 로맨틱한 풍경을, 밤에는 도시의 불빛이 만들어내는 백만 불짜리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남산 전망대다. 굳이 비싼 입장권을 끊고 N서울타워 꼭대기까지 오르지 않아도 튼튼한 두 다리만 있으면 남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으니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지 싶다. 내게는 신입사원 시절, 밤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 캔을 들이키기도 하고, 동료와 함께 구두 바람으로 산에 올라 야경을 바라보며 삶의 고단함을 얘기하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당시 남자친구이던 남편과 데이트를 즐겼던 봉수대 야경은 ..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10. 26. 12:12
'가을은 가을은 노란색, 은행잎을 보세요~♪' 동요의 가사처럼 단풍의 계절, 가을이다. 설악산 단풍을 시작으로 전국의 산에는 온통 울긋불긋 단풍이 내려앉았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 하지만 막상 떠날 생각을 하니 빠듯한 일정에 혼잡한 교통까지 걸리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이럴 땐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안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남산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름드리 나무들이 빚어내는 색색의 단풍도 아름답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드물게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이기에 더욱 좋다. 가을 숲을 거닐며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재미는 보너스~! 시간만 잘 맞춰가면 벼룩시장에 무료공연까지 남산 공원에는 즐길만한 것이 많다. 서울 한복판에서 가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