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화 이벤트에 응모합니다.

사실 이 글은 추석 전에 작성했는데, 발행하는 것을 깜빡 했습니다...; 이미 이벤트 기한이 지나버렸지만, 친구와의 여행도 추억할 겸 지난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블로그 이웃 샘쟁이님께서 A4사이즈 인화지에 사진을 인화해 보내주는 추석맞이 이벤트를 진행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응모해 봅니다. 샘쟁이님은 사진과 여행을 좋아하는 열혈블로거로 최근에 두바이, 그리스, 터키 여행기로 제 맘을 흔들어 놓은 장본인이시죠. 특히 두바이에서 하루 스탑오버로 볼 수 있는 알찬 코스에 대한 소개는 꼭 참고할만한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최근 캐논 프린티어로 활동하시면서 제공받은 프린터와 인화지를 활용해 사진 인화 이벤트를 진행하신다고 하여 응모해 봅니다.

<응모 사진> 어둠이 내려앉은 사프란 볼루의 저녁 풍경 
이 사진은 올봄 터키 여행 중 사프란볼루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찍은 친구의 뒷모습입니다.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을때, 선뜻 동참의사를 밝혀 저를 놀라게 한 친구죠. (참고로 기혼입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할때 만나, 같은 대학을 다니고, 사회에 나와서는 서로의 경쟁사에 몸담아 공감대를 느끼며 더욱 친해진, 그리고 이번 터키 여행에서는 야간 버스를 타며 그간 나누지 못했던 속내도 나눈 베프입니다.


친구와의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오스만제국의 옛 가옥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사프란볼루였는데요.



저를 대신해 늘 지도를 들고 길을 묻던 친구의 도움으로 다닌 사프란볼루의 골목골목.


며칠만의 화창한 날씨와 소풍을 떠난듯 올랐던 시골 마을의 작은 언덕.

흐드를륵 언덕에서 내려다본 사프란볼루의 정겨운 모습도 멋있었지만

기가장 기억에 남는건 터키탕 '하맘'에서 한바탕 뜨거운 목욕을 한 후 함께 어두워진 골목길을 걷던 추억입니다.

비탈길에 자리를 잡고 카메라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대학친구와의 즐거운 회상. 
깜빡깜빡~ 타이머 돌아가는 신호....

혹 늦게라도 응모가 된다면 인화된 사진은 예쁜 액자를 끼워 친구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담아 선물하고 싶네요. ^^ 이미 늦었다면 개인적으로라도 인화를 해봐야겠습니다. 생각의 계기를 마련해주신 샘쟁이님께 감사드리며~

요즘 블로고스피어에 훈훈한 나눔들이 조금씩 보이는데요. 기업의 스폰으로 받은 제품을 작게나마 이벤트로 나누는 이런 문화 참 보기 좋습니다. 나눔에는 오히려 프로 블로거들이 더 인색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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