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발리 그린 데이 2013. 7. 10. 10:38
1년 중 가장 당당하게 장기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즌은 바로 여름이다.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휴가를 낼 기회는 여름휴가 단 한 번뿐이라는 것~! 그래서 어디로든 더 멀리 떠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국내여행지도 좋긴 하지만 이때만큼은 목돈을 들여서라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 지친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목적지로는 기왕이면 눈부시고 화사한 곳이 어떨까? 각박한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쉼표 같은 여행, 오늘은 발리의 럭셔리 요트 크루즈 여행을 소개해 본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로맨틱 요트여행~! 발리 와카 크루즈 (The Waka Sailing Catamaran) ▲ 럭셔리 요트여행의 대명사, 발리 와카 크루즈 (The Waka Sailing Catamaran..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발리 그린 데이 2011. 12. 12. 07:00
부쩍 추워진 날씨에 몸도 마음도 시린 요즘입니다. 출산후 조리원에 들어와 있는 전 언제쯤이면 두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닐 수 있을까~ 내년 달력을 들춰보며 상상 여행을 하고 있는데요. ^^ 오늘은 가족여행지로 좋은 따뜻한 남국, 발리 여행 시 머물만한 호텔을 하나 추천해 봅니다. 발리에서도 럭셔리 비치로 소문난 누사두아 비치, 그곳에 있는 수많은 리조트 중 최근(2007년 3월)에 지어진 '노보텔 누사두아 (NOVOTEL NUSADUA HOTEL & RESIDENCES)'는 발리 느낌 물씬 나는 객실과 잘 꾸며진 정원, 깔끔한 조식 등으로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으로 유명한데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리조트이지만 가족이 머물기 좋은 주거형 호텔로 거실과 주방, 2~3개의 방이 있는 구조라 특히 대가..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발리 그린 데이 2011. 7. 14. 13:17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엄청난 양의 폭우, 천둥 번개와 벼락을 동반한 장대비. 벼르고 별러온 여름휴가 하루 전날, 목적지인 남해군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예사롭지 않은 장맛비에 주변의 걱정이 이어졌다. 한반도의 남쪽 끝, 서울에서 남해까지의 이동거리는 무려 400Km, 논스톱으로 달려도 5시간이나 걸리는 먼 곳인데 이 빗길에 꼭 가야겠냐는 거였다. 우려 속에 떠난 여행... 예상대로 가는 길은 험했고, 난생처음 산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폭우를 뚫고 도착한 남해는 그렇게 푸르고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는~ DAY 1 서울 - 전주 한옥마을 - 남해대교 - 숙소 (남해 힐튼) 장마전선의 중심인 '부여'에서 시간당 50mm의 장대비를 경험하는 중. '억수같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법한 풍경이다. 천안을 지날때..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발리 그린 데이 2011. 3. 14. 15:25
우리에게는 신혼여행지로 익숙한 발리는 사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핑 포인트입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길고 넓은 해안, 해안선을 따라 생기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파도는 서핑의 초심자부터 상급자까지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좋죠. 특히 꾸따(Kuta) 비치는 잘 부서지지 않는 단단한 파도와 일몰로 유명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구릿빛 서퍼들과 그들을 구경하며 썬탠을 즐기려는 젊은 배낭족들로 늘 북적이는 곳입니다. Photo by Flickr Blue-yonder 따뜻했던 발리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며 오늘은 파도를 가르는 해변의 서퍼들을 바라보며 한잔할 수 있는 카페 & 레스토랑을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꾸따비치의 대형 쇼핑몰인 디스커버리 몰 1층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몇 개 있는데요. 그중 '발리 콜라다(Bali..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발리 그린 데이 2011. 2. 8. 16:16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남국의 따뜻한 휴양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럭셔리한 요트에 몸을 싣고 바닷바람에 몸을 맡긴 채 망중한을 즐기며 마시는 맥주 한 잔의 추억~ 연초라, 바쁜 일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로 당장은 떠날 수 없지만, 지난 여행을 추억하며 힘을 얻는 것이 우리 소시민들의 일상이겠죠. 오늘은 그린데이가 지난 발리 여행의 추억을 회상하며 여행지 분위기 물씬 풍기는 발리의 주얼한 스테이크 하우스를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발리의 스미냑 지역은 고급 빌라와 레스토랑, 부띠크 샵들이 많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압구정이나 청담동쯤 되는 곳입니다. 특히 락스마나 거리는 맛좋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비치 바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저녁 시간이 되면 멋지게 차려입은 외국인들로 북적이는..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발리 그린 데이 2009. 9. 2. 13:08
이해인 수녀가 유학시절 어머니께 받았다는 편지를 보면 이런 대목이 있다. "나 어린 시절에 누구를 막론하고 환갑이라면 인생은 고비로 접어들어 마지막이라 싶었는데 꿈결같이 돌아온 오늘 나의 61번째 생일을 맞고 보니, 한평생이 짧아 허전한 마음을 금치 못해요." (출처: 이해인 수녀의 사모곡 '엄마'/ 샘터사) 요즘은 '인생은 60부터', '제3의 인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높아졌으니 환갑이 한평생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장성한 자식들을 떠나보내고 맞는 엄마의 생신, 그 외롭고 허전한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스티브와 나는 올해 61번째 생신을 맞는 친정엄마, 그리고 작년 이맘때 환갑이셨지만 몸푼 지 얼마 안된 딸내미 뒷치다꺼리 하느라 정신없어 생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