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10. 15. 20:33
웅장한 바위산과 만년설로 덮인 봉우리, 눈이 시리도록 푸린 빙하 호수, 그리고 의외의 장소에서 만나는 야생동물까지. 캐나다 로키는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모습을 가진 로키는 하이킹, 래프팅, 헬기투어 등 즐기는 방법도 여러가지인데요. 많은 여행자는 직접 차를 빌려 운전하는 렌터카 여행을 권합니다. 바로 로키산맥의 속살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리기 위해서죠.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레이크루이스에서 재스퍼까지 이르는 93번 도로로 232㎞의 산길을 말합니다. 이곳에서는 차를 타고 달리는 내내 빙하가 녹아내려 생긴 폭포와 호수, 그리고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름의 의미처럼 빙하를 관통하는 길이기에 눈 덮인..
다녀오겠습니다 그린 데이 2011. 10. 30. 22:40
출산을 한달남짓 남기고 속초에 와 있습니다. 아마도 올해 마지막 여행이지 싶네요. ㅠㅠ 절정의 단풍과 높푸른 가을하늘, 바다... 그리고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만끽하고 돌아가겠습니다. ...벌써 아쉬운 하루가 다 갔네요~ 화창한 날씨에 기분 좋은 출발~ 신난 아이 터널을 몇개나 지났는지... 터널을 하나 지날 때마다 짙어지는 절정의 단풍 숙소에서 내려다본 가을 바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0. 9. 15. 07:40
100년 만의 늦더위와 사나운 태풍, 늦장마가 왔다고 해도 가을이 오는 건 막을 수 없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이라고는 하지만 비구름이 물러가자 더욱 청명하게 드러나는 가을 하늘. 길목마다 흐드러진 코스모스, 빨갛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절기를 말해준다. 결혼 후로는 매년 추석즈음 항상 떠나는 길이지만 소박한 시골 마을로의 가을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모처럼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있었던 9월의 어느 주말, 새벽길을 달려 도착한 치악산에서 맞는 운무의 아침 새벽부터 이어진 성묘행렬에 도로며, 휴게소에는 일찍부터 사람이 많아 활기를 더했다. 가을 마중나온 코스모스. 느릿느릿 여름을 나고있는 산과 들, 이렇게 우거진 산과 들을 보는 게 얼마 만인지. 폭신한 산자락에 한번 누워보고 싶었단...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