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일본 도쿄 오사카 그린 데이 2015. 3. 23. 12:57
봄이다. 기온은 아직 쌀쌀하지만, 거리 곳곳엔 봄볕이 가득하다. 나른하게 쏟아지는 햇살에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 올봄엔 어디로 가볼까? 봄꽃 하면 벚꽃, 벚꽃 하면 일본~! 특히 올해는 부쩍 떨어진 엔화 환율에 유류할증료까지 인하되어 일본여행이 더욱 부담 없어졌다. 가벼워진 가격만큼 더욱 가까워진 여행지, 올해 꽃놀이는 일본으로 떠나볼까? 벚꽃의 개화 시기가 궁금할 땐, '벚꽃 전선' ▲ 벚꽃 전선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sakura.weathermap.j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벚꽃은 마치 팝콘과 같다. 잔뜩 뜸을 들이다가 일단 터지기 시작하면 금새 활짝 피어버리고, 만개와 동시에 흩날리기 시작한다. 봄마다 벚꽃을 쫓아다니지만, 막상 제대로 핀 모습을 보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절정의 ..
센티멘탈 여행기/일본 도쿄 오사카 그린 데이 2013. 4. 4. 07:30
이번 도쿄 여행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행운'이다. 탐스럽게 만개한 벚꽃에서 아련하게 흩날리는 벚꽃까지, 그야말로 벚꽃의 절정을 만끽했기 때문이다. 보통 도쿄의 벚꽃은 3월 말쯤 개화하기 시작해 4월 중순까지 벚꽃을 볼 수 있다. 도쿄로 벚꽃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4월 첫주에 일정을 계획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3월 초부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예상보다 열흘 정도 벚꽃의 개화시기가 앞당겨 졌다. 덕분에 3월 말에 여행을 떠난 나는 기대하지도 않던 절정의 벚꽃을 만날 수 있었다. 딸아이와 벚꽃 엔딩을 흥얼거리며 걷던 한밤의 나카메구로의 강변길,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배를 타고 즐긴 이색 벚꽃 놀이, 우에노 공원의 진짜 벚꽃 엔딩까지, 다섯 번의 도쿄 여행을 보두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