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7. 9. 08:00
이번 주말이면 벌써 초복(7월 13일)~! 말이 초복이지, 이른 더위 탓에 체감은 이미 여름의 한가운데다. 요즘처럼 무덥거나 하루종일 비가 내려 무기력한 날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맛있는 보양식을 먹으며 여유를 부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이름난 삼계탕 집의 이열치열도 좋지만, 더운 날 뜨거운 국물을 후후 불어 마시느라 땀을 쏟고나면 오히려 기운이 더 빠지는 것이 사실. 이게 과연 보양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워 진다면 올해는 삼계탕을 한 번쯤 쉬고, 우아하게 스테이크 썰며 산뜻하게 복날을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특별한 날이니 조금 더 특별한 '양갈비' 스테이크로 말이다. ^^ 여름날의 스테이크,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 ▲ 뉴욕 맨해튼 스타일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여의도 IFC몰 '더스테이크하우스..
내맘대로 세계요리 그린 데이 2012. 8. 14. 08:01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던 어느 날이었다.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을 이르는 삼복(三伏), 그중 마지막이자 가장 덥다는 말복(末伏). 늘 먹던 삼계탕 말고 뭔가 색다른 보양식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문득 지난 터키여행에서 맛있게 먹었던 양갈비가 떠올랐다. (관련 글: 양갈비가 유명하다던 이스탄불 '하타이 레스토랑 (HATAY Restaurant)') 이스탄불 HATAI Restaurant에서 먹어본 양갈비, 피르졸라 터키어로 피르졸라(Pirzola)라고 불리는 양갈비. 육즙이 잘잘 흐르는 양갈비는 그 어느 갈비보다도 부드럽고 감칠맛 나 세계 어디에서도 고급 음식으로 평가된다. 요즘은 한국에 양꼬치나 양갈비를 파는 음식점들이 많이 생겨 예전보다 쉽게 양갈비를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양갈..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2. 8. 13. 12:53
터키여행의 막바지. 이스탄불에서 시작해 사프란볼루,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셀축을 돌아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온 나는 '터키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먹어보는 식도락 여행을 하고 있었다. 여행도 거의 끝나가고, 성공적인 터키 여행을 자축할 겸, 유명하다는 양갈비 요리도 먹어볼 겸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하는 양갈비 맛집, 하타이 레스토랑(HATAY Restaurant)에 찾아가보기로 했다. 가이드북에 나온 주소만 믿고 물어물어 찾아간 하타이 레스토랑. 그런데 OTL... 기대하던 음식점은 없고, 공사중인 건물만 보이더라는. 머물던 게스트하우스에서 한국인 여행자 두 명을 섭외해 함께 나섰는데,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다행히 주변 상점의 직원이 하타이 레스토랑의 이전한 위치를 알려주어 가까스..